BYD, 실적 상승세 '뚜렷'...전기차 판매 호조
BYD, 실적 상승세 '뚜렷'...전기차 판매 호조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4.06 15:04
  • 최종수정 2021.04.06 14: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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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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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중국 전기차 업체인 BYD가 2020년 4분기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 총익률이 크게 증가했고, 이에 순이익률도 높아지며 질적 개선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증권가는 전기차 배터리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는 BYD의 성장세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BYD는 2020년 4분기 매출 516억 위안, 대주주 귀속 순이익 11억1000만 위안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시장 컨센서스를 25.9% 상회했고 전분기 대비로도 15.8% 증가했다. 순이익도 시장은 적자를 예상한 반면 회사는 흑자로 나타났다.

실적의 질적 개선이 두드러진다. 2020년 연간 기준 매출 총이익률은 18%로 전년 동기 대비 3%포인트 늘었고, 순이익률도 2.8%로 1.5%포인트 상승했다. 전기차 판매 호조에 따른 반등이 가시화되는 것이란 게 삼성증권의 분석이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 경쟁력이 입증되고 있다. 리튬인산철 배터리 내 모듈을 없앤 블레이드 배터리의 외부 판매 논의가 늘고 있으며, 이와 동시에 관련 부문의 분할상장도 가시화되고 있다.

자료=삼성증권

전기차에선 지난해 11월 D1을 양산해 지난 1분기 5000대를 팔았다. 정하늘 삼성증권 연구원은 “상용차뿐 아니라 특수 차량 분야에서도 BYD 전기차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고 판단한다"면서 “이는 향후 무인 차량 호출 서비스로의 확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회사 1분기 순이익 가이던스는 2~3억 위안으로 2019년 1분기 대비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는 춘절 등 계절적 요인과 함께 3월 공개된 PHEV 차량 3대의 판매 실적이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 연구원은 “3월 판매량 호조와 4월 상하이 모터쇼에서 PHEV 차량이 추가 공개될 예정임을 고려할 때 실적 우려는 단기적 주가 변동성 확대에 불과할 것”이라며 “중장기 관점에서 긍정적 투자 의견을 유지”한다고 평가했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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