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해운, 1940억원 유상증자 결정… 목표가 하향”
“대한해운, 1940억원 유상증자 결정… 목표가 하향”
  • 박상철 기자
  • 승인 2021.04.01 17:15
  • 최종수정 2021.04.01 16: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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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해운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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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대한해운의 유상증자를 결정이 주당가치를 희석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신영증권은 1일 대한해운이 총 1940억원의 유상증자를 결정한 것이 주당 가치 희석으로 이어질 것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4500원에서 4000원으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대한해운은 채무상환을 위한 자금조달을 위해 하루 전 대규모 유상증자를 발표했다. 기존 주식수 대비 30%의 주식수가 늘어나며 우리사주조합 우선 배정물량(20%)으로 인해 1주 당 신주배정주수는 0.2540436692주다. 1차 발행가액은 2590원이며 신주배정기준일은 5월 3일, 신주상장예정일은 6월 30일이다.

회사 측은 단기운영차입금 상환을 통해 부채비율을 대폭 낮출 계획이며 차입금 상환으로 연간 이자비용도 100억원가량 줄인다는 방침이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일반적인 선박금융보다 금융비용 부담이 높아서 비중을 줄일 수 있다면 해운사의 신규투자 확대, 중장기 영업확대 전략을 세우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해운사들의 어닝 증가로 캐피탈 마켓에서의 자금확보가 대단히 용이해진 편이라 중기적으로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하지만 중장기적으로 LNG 장기운송계약의 비중을 늘리고 화주를 한국가스공사 단일에서 해외사로 확대한 부분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질 것으로 판단된다”며 “현주가 대비 24%나 낮은(1차 발행예정가 기준) 신주를 적극 확보하기 위한 투자전략이 유효해 조정 시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상철 기자 gmrrnf123@info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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