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탐구] 듀폰, 화학기업을 넘어 반도체 분야로
[미주탐구] 듀폰, 화학기업을 넘어 반도체 분야로
  • 원세영 기자
  • 승인 2021.04.01 15:30
  • 최종수정 2021.04.01 15: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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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원세영 기자]

※ 듀폰 Dupont De Nemours Inc (DD)

1   어떤 기업

미국의 다국적 화학기업으로, 2015년 다우 케미칼 컴퍼니와 합병 계약을 체결하면서 세계 최대의 화학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듀폰은 반도체, 운송, 건설, 헬스케어 등 다양한 사업에 활용이 가능한 화학제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나일론, 고어텍스, 테플론과 같은 제품들을 개발, 생산하고 있으며, 방산 및 우주산업과 농업 및 생명과학 분야까지 영토를 확장한 기업입니다.

2   최근 이슈가 있었나

M&A 작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우 케미칼과 합병할 당시, 다우 듀폰으로 사명이 변경됐었는데 2019년 재차 독립법인 듀폰으로 분사가 된 바 있습니다.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효율화 작업을 거치면서 영양학 및 생명과학 사업을 분리했고, 향료 및 화장품 활성물질을 생산하는 인터내셔널 플레이버스 앤 프래그런시스(IFF)와 합병했습니다.

3   앞으로 사업의 방향성은?

활발한 M&A를 통해 그룹의 사업을 단순화하고 새로운 경제 환경에서 성장세를 위해 핵심 자산의 규모를 키운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2월에 경영진과 보고 체계를 재정비하면서, 현재 듀폰의 사업부는 전자 기기 및 산업 부문(Electronics and Industrial), 모빌리티 및 소재(Mobility and Materials), 물과 보호 (Water and Protection) 관련 솔루션의 세 부분으로 나뉘게 됐습니다. 앞으로도 제품 혁신과 고성능 제품 개발에 집중해 신제품 개발을 통해 장기적으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으며, 반도체 업계의 지속적인 수요 증가를 기대하고 있어 레어드 퍼포먼스 머티리얼스를 23억 달러에 인수할 계획으로 알려졌습니다.

4   현재 펀더멘털은 어떤가

2020년 잉여 현금흐름 전환율이 자본 지출 축소와 8억 5,000만 달러 상당의 운영 자본 개선을 통해 150%를 달성했습니다. 다만 운영 자본의 개선을 지속적으로 달성하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잉여 현금흐름의 증가세를 지속하기 위해선 매출을 늘려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도 당분간 자동차 산업, 건설업 및 다른 산업 시장의 회복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여 단기 매출 증가는 그다지 어려워 보이지 않는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5   투자포인트

듀폰 52주 주가차트 (출처:인베스팅닷컴)
듀폰 52주 주가차트 (출처:인베스팅닷컴)

반도체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5G, AI, IoT 등 반도체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과 함께 중장기적으로 실적 증가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최근 발생하고 있는 반도체 수급 불균형과 원자재 가격 상승은 단기적으로 불확실성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현재 주가는 올해 수익 추정치의 22.4배에 거래되고 있어 동종 업계 경쟁사에 비해 약간 과대 평가 되어 있기 때문에 단기적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할 것 같습니다.

원세영 기자 130seyou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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