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31 마감체크] 2분기에 꼭 챙겨야 하는 것들!
[0331 마감체크] 2분기에 꼭 챙겨야 하는 것들!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1.03.31 15:44
  • 최종수정 2021.03.31 15: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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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월말·분기말 기대감에도 추세 전환 나타나지 않아
시장 주도주 뚜렷하지 않고, 종목별·업종별 수익률 격차 심화
마이크론 실적, 바이든 부양책 등이 좌우할 수급 방향성 확인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 3월 31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 변동성 속에서 보합권 등락을 이어갔습니다. 장 초반 일부 대형주가 강세를 보였으나, 장중 차익 매물이 나오면서 지수 역시 하락 전환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28% 하락한 3,061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외국인은 장 초반 금융 업종, 서비스 업종을 중심으로 매수세를 이어갔으나 장중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차익 매물을 내놓으며 2,945억 순매도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기관은 전기전자 업종, 서비스 업종 등 대형주를 중심으로 3,475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개인은 6,409억을 순매수하며 하루 만에 매수를 재개했습니다.

금융 업종이 미국 국채 금리 상승과 함께 강세를 보였고, 통신 업종, 비금속광물 업종, 건설 업종 등 경기민감주가 반등했습니다. 섬유의복 업종이 하락했고, 운수장비 업종, 전기전자 업종 등 대형주가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2% 하락한 956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IT 업종, 오락,문화 업종 등을 중심으로 동반 매도에 나섰습니다. 각각 732억, 579억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개인은 1,485억을 순매수하며 코스닥 역시 강한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정보기기 업종, 통신서비스 업종, 인터넷 업종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건설 업종은 코스닥에서도 인프라 투자 기대감을 반영했습니다. 오락,문화 업종, 기타서비스 업종, 통신장비 업종 등이 외국인과 기관의 차익 매물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 특징주

금리 상승 수혜주가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 반등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기준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보다 0.3bp 상승한 1.724%를 기록하면서, 14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총 3~4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및 교육 관련 정책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미국 내 백신 접종의 확대 및 잇따른 재정부양책으로 경기 회복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지속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하나금융지주, 한화생명, 현대해상, 메리츠화재 등이 동반 상승했습니다.

항공우주 관련주가 ‘ARK X’ ETF 출범과 투자 활성화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국내에서도 항공우주 산업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면서, 관련주가 긍정적인 흐름을 나타냈습니다. 한화시스템이 지난 29일 에어택시, 드론택배 등 에어모빌리티 산업에 투자하기 위해 1조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는 소식에 급등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 역시 동반 상승했고, LIG넥스원은 로봇 관련 모멘텀을 더하며 상승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시멘트 관련주가 재고 부족에 따른 가격 인상 전망에 상승했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올해 시멘트 공급 부족으로 가격 인상 움직임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지난해 긴 장마와 코로나19 등으로 연기됐던 건설 공사가 빠르게 재개되면서, 시멘트 수요가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물량이 부족해 일부 건설현장에서는 공사에 차질이 빚어지는 등 예상치 못한 사태가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성신양회, 아세아시멘트, 한일시멘트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삼성중공업, LG디스플레이가 노무라증권의 투자의견 상향 소식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일본계 투자은행(IB) 노무라증권이 삼성중공업에 대해 “조선 시황 회복에 힘입어 올해 2분기부터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투자 의견을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주가도 63% 높인 9,000원으로 제시했습니다. LG디스플레이에 대한 투자의견 역시 ‘매수’로 전환하고, 목표가도 기존 2만 5,000원에서 2만 8,000원으로 12% 상향 조정했습니다.

한화솔루션이 케미칼 부문 호조 속 1분기 호실적 전망에 상승했습니다. NH투자증권은 한화솔루션에 대해 1분기 영업이익은 2103억원(+32.2% y-y)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케미칼부문 영업이익이 2008억원으로 전체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아울러 미국 한파 영향으로 2월 말부터 PE와 PVC, TDI 등 동사 주요 제품 스프레드 확대로 예상보다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미국의 제품 공급은 2분기 초까지 제한될 전망으로 2분기까지 케미칼부문 영업이익 강세가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수앱지스와 바이넥스가 한국 정부의 러시아 스푸트니크V 백신 등록 검토 소식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러시아 외신에 따르면, 현지시간 30일 주한 러시아 대사관이 공식 SNS 계정을 통해 "한국 당국이 스푸트니크V를 포함한 러시아의 항코로나바이러스 의약품 등록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며 "러시아 백신 등록에 필요한 모든 서류는 권한이 있는 한국 기관들에 연초 회부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러시아 백신 생산을 위해 그동안 지엘라파 및 한국코러스와 긴밀한 협의를 계속 진행 중이던 이수앱지스와 스푸트니크V 코로나19 백신 한국생산 컨소시엄 업체인 바이넥스가 시장에서 부각되고 있습니다.

한컴MDS, 한컴위드, 한글과컴퓨터 등이 한컴그룹이 아마존과 클라우드PC 사업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상승했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한컴그룹이 그룹운영실·해외사업 총괄을 주축으로 아마존웹서비스(AWS)와 DaaS(Desktop as a Service) 기반의 클라우드PC 사업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양사가 준비하는 클라우드PC 사업은 DaaS라고 불리는 일종의 구독형 서비스로 기업이 자체적으로 구축하는 데스크톱 가상화(VDI) 형태보다 대상 고객군 범위가 넓고 글로벌 사업자와의 경쟁이 시작됐을 때 CSP(Cloud Service Provider)와 SW 전문 회사가 만들어낼 시너지가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한컴MDS, 한컴위드, 한글과컴퓨터 등 한컴그룹주가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LED 관련주가 삼성전자의 테슬라 헤드램프 공급 소식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테슬라에 LED 헤드램프를 처음 공급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공급 제품은 삼성전자가 지난달 출시한 차량용 LED 패키지 'C시리즈 젠3'로, 이르면 올해 하반기 출시될 테슬라 신형에 탑재될 것이며, 해당 제품은 업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 효율을 제공하기 때문에 전기차에 최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오디텍, 레이크머티리얼즈가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펄어비스가 액면분할 건 주주총회 가결 속 상승했습니다. 펄어비스는 전일 장 마감 후 정기주주총회 결과 공시를 통해 지난 2월 결정한 1주당 가액 500원을 100원으로 분할하는 액면분할 건이 원안대로 승인되었다고 밝혔습니다. 펄어비스는 지난 2월 1주당 가액을 500원에서 100원으로 주식 분할을 결정한 바 있으며, 신주상장일은 4월16일입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바이든 대통령 인프라 투자 정책 발표 예정
옐런 재무장관 연설
엔시스 신규 상장

경제지표

EU 3월 소비자물가지수
독일 3월 실업률
미국 3월 ADP 민간고용, 2월 잠정주택매매
한국 3월 수출입동향
중국 3월 차이신 제조업 PMI

실적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

■ 전망과 포인트

3월 마지막 거래일인 오늘, 시장은 분기말 효과나 월말 효과를 기대했으나 저점 대비 일정 부분의 되돌림을 줬을 뿐 추세의 흐름을 기대하기 일러 보입니다.

무엇보다 시장의 주도주가 뚜렷하지 않은 가운데 지수 정체 속에서 종목별·업종별 수익률 격차가 크게 벌어져 체감지수가 좋지 않은 것이 시장의 활력을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2분기에 가장 주목할 포인트는 시장의 주도주가 생길지 여부입니다. 실적 측면에서 두각을 나타낼 반도체, 자동차, IT부품, 경기소비재와 컨택트 종목 등 많이 종목들이 매력적으로 보이나, 실적발표와 경제지표 추이, 미국 재정정책과 세금, 금리와 인플레에 따라 구간별로 선호 종목이 달라졌던 3월의 분위기가 연장될 가능성에 무게를 둘 필요가 있습니다.

따라서 특정 업종을 고집하기보다 실적 매력이 돋보이는 종목들에 대한 고른 배분이 필요해 보입니다.

또 하나 잊지 말아야 할 것은 2020년 3월 이후 두 번의 강한 반등 구간에서 시장을 이끌었던 것은 바로 유동성이었습니다 실적 장세로 전환되었다고 하더라도 시장에 각종 보조금을 통한 유동성이 제공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 유동성이 언제 시장에 유입되는지에 따라 시장 탄력이 좌우될 수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합니다.

오늘 저녁 나올 마이크론의 실적과 향후 전망, 바이든 정부의 재정부양책이 시장에 얼마만큼의 해답을 던져줄지 지켜보면서 시장의 방향과 종목의 선택이 정해지면 그 방향을 따라 움직이는 것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3월 31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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