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메타버스가 시대 조류로 떠오르면서 유니티 소프트웨어가 각광받고 있다.전 세계 매출 상위 100대 게임 개발 스튜디오 중 93개사가 이 회사의 고객이며, 회사는 게임을 넘어 더 많은 전방 산업에 진출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유니티 소프트웨어는 30일 오전 10시 기준 93.2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170달러 선을 돌파한 이후 주가가 약 40%가량 떨어졌지만 시가총액은 260억 달러에 달한다.
2006년 설립된 유니티 소프트웨어는 글로벌 게임 개발엔진 업체로 PC, 콘솔, 모바일용 비디오 게임, AR/VR 콘텐츠 제작에 이 업체의 소프트웨어가 사용된다. 가상 세계를 구현하는데 필요한 구성 요소를 통합해 하나의 플랫폼으로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현재 Epic Games 산하 언리얼 엔진과 게임 개발엔진 시장을 과점하고 있다. 2019년 기준 애플/구글 스토어 상위 1000가지 게임 중 53%, 전 세계 게임의 45% 이상이 유티니 엔진을 쓰며 전 세계 매출 기준 상위 100대 게임 개발 스튜디오 중 93개가 유니티 고객이다.
임지용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보통 게임 엔진을 익히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에 개발자들은 자연스럽게 시장에서 많이 쓰이는 게임 엔진을 선호”한다며 “게임사 입장에서도 인력 수급, 기술 대응 개발 비용 문제 때문에 개발자가 많이 쓰는 게임 엔진에 의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유니티 소프트웨어는 게임을 넘어 더 많은 전방산업에서 쓰이고 있다. 회사 매출의 12%가 게임 이외의 분야에서 발생하며 건축, 엔지니어링, 자동차, 조선, 운송 및 제조, 영화, 애니메이션 등에서 활발하게 사용될 전망이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