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30 마감체크] 아직 부족한 것은 무엇일까?
[0330 마감체크] 아직 부족한 것은 무엇일까?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1.03.30 15:45
  • 최종수정 2021.03.30 15: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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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지난주 일시적인 3,000선 이탈 이후 반등 추세
대형주 중심의 조정 이후 반등, 긍정적 흐름 전환으로 보기 어려워
포지션 변경보다 주말에 있을 이벤트가 반전 모멘텀 될지 주목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 3월 30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반등했습니다. 반도체, 자동차, 2차전지 등 대형주 중심의 강세가 나타나며, 코스피가 비교적 강한 탄력을 보였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1.12% 상승한 3,070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외국인은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3,371억을 순매수하며, 3일 연속 매수 우위로 마감했습니다. 기관은 전기전자 업종 이외에도 화학 업종, 운수장비 업종 등 시총상위주를 중심으로 2,538억을 순매수했습니다. 개인은 6,038억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습니다.

종이목재 업종이 급등했고, 운수장비 업종, 화학 업종 등이 기관의 매수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습니다. 전기전자 업종, 서비스 업종도 대형주의 반등과 함께 상승했습니다. 운수창고 업종이 해운주의 급락에 하락했고, 건설 업종, 섬유의복 업종, 철강금속 업종 등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42% 상승한 958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코스닥 시장에서도 동반 매수에 나섰습니다. 각각 511억, 191억을 순매수하며 지수의 반등을 이끌었습니다. 개인은 434억을 순매도하며 4거래일 만에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금융 업종이 두나무 이슈에 급등했고, 소프트웨어 업종, 음식료/담배 업종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기타 제조 업종이 하락했고, 운송 업종, 유통 업종 등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LG전자, 신성델타테크, 에코캡, 나라엠앤디, 에이테크솔루션 등이 마그나가 애플카 생산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동반 상승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29일 외신에 따르면 스와미 코타기리 마그나 CEO가 최근 자동차 애널리스트 협회 행사에서 "마그나는 애플카를 제작할 준비가 돼 있다"며 "제조 공장을 증설할 의향도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동안 애플카의 유력한 제작 파트너 후보로 마그나가 거론된 가운데, CEO가 직접 언급하면서 가능성이 커지는 모습입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마그나와 전기차 부품 합작법인 설립을 결정한 바 있는 LG전자와 마그나에 자동차 부품인 와이어링하네스를 공급하고 있는 에코캡, LG화학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는 신성델타테크, 삼기, 종속회사를 통해 LG화학에 배터리 팩을 공급중인 나라엠앤디, 마그나를 고객사로 두고 있는 에이테크솔수션과 대성파인텍이 시장에서 부각되었습니다.

SK가 투자 선순환 및 주주가치 제고 가속화 기대감에 상승했습니다. NH투자증권은 SK에 대해 5년내 46조원 확보, 첨단소재·바이오·그린·디지털 등 4대 영역으로 사업포트폴리오 재편, ESG 경영 강화 등 중장기 성장계획 발표로 투자의 선순환과 주주가치 제고 가속화가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연내 SK텔레콤 지배구조 개편 가능성도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자회사 SK E&S는 호주지역 가스전 개발 투자 목적으로 SK E&S Australia Pty. Ltd. 주식 6억7400만주를 7628억원에 추가로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습니다. SK E&S는 2012년부터 개발해 왔던 호주 바로사-깔디따 해상가스전의 최종투자의사결정(FID)을 선언하고 매장량 7000만톤 이상의 액화천연가스(LNG) 생산에 착수한다고 밝혔습니다.

SK이노베이션이 증권가의 저평가 분석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유안타증권은 하반기 정제마진이 손익분기점 이상으로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며, 배터리 분쟁 관련 노이즈에도 불구하고 20만원의 주가는 바닥이라는 평가를 내렸습니다. 특히 2021년 1분기 예상 실적은 매출액 9조원, 영업이익 3,743억원으로 예상하며, 5개 분기 만에 흑자로 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에 관련주가 급등했습니다. 일부 언론에 따르면, 두나무가 미국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투자 업계에 따르면, 외국계 증권사를 상장 주관사로 선정해 나스닥 상장에 대한 의견을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두나무 투자사인 우리기술투자, 한화투자증권, 대성창투 등이 동반 급등했습니다.

모베이스전자가 삼성SDI와 905억원 규모 PBA 자동차용 배터리 모듈 공급계약 체결에 급등했습니다. 모베이스전자는 삼성SDI 주식회사와 905억원(최근 매출액대비 11.5%) 규모 PBA 자동차용 배터리 모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이번 공급금액은 판매예상 수량과 최저단가품목으로 계산된 금액으로 미확정된 금액 및 기간이라며, 향후 구매 주문서 등에 의해 확정되면 별도 공시의무 여부를 판단하여 추가공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맥널티와 클리오가 이베이코리아 숏리스트 확정 소식 속 이베이코리아 베스트 파트너 선정 사실 부각에 상승했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이베이코리아 매각을 위한 적격 후보자(숏리스트)에 이마트, 롯데쇼핑, SK텔레콤, 사모펀드운용사(PEF)인 MBK파트너스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부분의 후보는 인수 가격으로 4조원 이상 써낸 것으로 알려졌으며, 앞으로 이들 기업은 약 8주간 실사를 거쳐 본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이베이코리아 베스트 파트너에 선정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한국맥널티와 클리오가 시장에서 부각되었습니다.

대한전선이 매각 확정 소식과 함께 예상보다 낮은 매각 가격 분석에 급락했습니다. 전날 대한전선의 최대주주인 IMM프라이빗에쿼티(PE)는 지분 40%를 호반산업에 매각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처분 가격은 2518억원으로, 주당 735원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앞서 거래 규모가 7000억~8000억원에 이를 것이라던 전망과는 달리, IMM PE의 지속적인 블록딜 매각, 현 주가 대비 40% 가량 할인된 가격으로 지분을 매각하면서 2500억원대로 규모가 축소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 연설
퀄스 연준 부의장,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연설
ARK인베스트, 우주탐사 ETF 출시
HAAH, 쌍용차 인수 여부 결정

경제지표

EU 3월 경기체감지수
독일 2월 수출입물가, 3월 소비자물가지수
미국 1월 CS 주택가격지수, 3월 CB 소비자신뢰지수
한국 2월 산업활동동향, 2월 관광통계, 3월 BSI

■ 전망과 포인트

아케고스 캐피탈 스캔들에도 불구하고 잘 버틴 미국 증시 흐름 때문인지, 재료를 앞둔 수급 공백 상황에서 반등인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국내 증시는 최근 중국 증시의 영향에서도 벗어나면서 글로벌 증시보다 내부적 수급 상황에 좀 더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상승하고 있습니다.

일시적인 3000선 이탈에도 재차 반등하면서 지수 기준으로 시장 분위기가 개선된 것처럼 보이나 실제로 대부분의 종목들이 반도체나 플랫폼 등 조정이 견조했던 지수 대형주를 제외하면 일정 부분의 조정이 크게 나타나면서 저점에서의 반등이 시도되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은 아직 전체적으로 긍정적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보긴 어려워 보입니다.

따라서 거래가 증가하며 시장의 극적인 반전이 나타나기 이전까지 빠른 포지션의 변경을 가져가기 보다 주말에 있을 여러가지 변수들이 시장에 새로운 반전 모멘텀으로 작용하는지를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3월 30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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