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엔씨소프트, '아이템 사기논란...' 주가 한달새 20% 하락
[특징주] 엔씨소프트, '아이템 사기논란...' 주가 한달새 20% 하락
  • 박상인 기자
  • 승인 2021.03.29 18:18
  • 최종수정 2021.03.29 18: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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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엔씨소프트 제공]
[사진 = 엔씨소프트 제공]

[인포스탁데일리=박상인 기자] 엔씨소프트가 최근 '확률형 아이템' 사기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게이머들이 불매운동에 나서면서 한달새 20% 넘게 하락했다.

29일 엔씨소프트는 전일대비 6만4000원(7.13%) 하락한 83만4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올 최고점인 104만8000원 대비 20.42% 하락한 것이다. 

엔씨소프트 매출의 다수를 차지하는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게이머들의 반감이 크고 이에 정치권까지 움직이면서 시장의 매도세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기관이 엔씨소프트 매도세를 주도하고 있다. 기관은 25일 581억원, 26일 457억원, 29일 575억원 등 9거래일 만에 약 2900억원을 팔아치웠다.

엔씨소프트가 발표한 2020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리니지 IP 매출 비중이 전체의 80%를 차지하는 것으로 밝혀졌고, 특히 아이템 사기논란이 언급되는 리니지2M와 리니지M은 전체 매출의 약 7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리니지가 부진하면 엔씨소프트 전체 실적도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는 구조다.

정치권에서도 확률형 아이템 규제의 목소리가 계속 나오고 있다는 것도 악재다. 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12월 ‘게임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 전부개정안’을 발의했다.

개정안에는 확률형 아이템을 폭넓게 정의하고 있어 유상으로 조합하는 컴플리트 가챠 아이템도 규제 대상으로 포함하도록 했다. 또 개정안의 제59조에 따르면 게임제작사업자 또는 게임배급업자는 확률형 아이템의 종류, 종류별 공급 확률정보 등을 표시해야 한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도 이번 주 게임사마다 ‘게임물 이용자 위원회’를 만들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할 예정이다. 게임사가 확률을 조작하는지 시민이 직접 감시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하는 법안이다.

박상인 기자 si202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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