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의 파운드리 진출, 서드파티 파운드리에 줄 영향은?
인텔의 파운드리 진출, 서드파티 파운드리에 줄 영향은?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3.25 06:44
  • 최종수정 2021.03.24 22: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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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인텔의 급작스러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진출이 주목받고 있다. 미국 애리조나주 오코티오에 반도체 공장 2곳을 짓겠다는 것이다. 증권가는 인텔의 파운드리 사업 경쟁력이 의문이더라도 잠재적 경쟁사의 등장이란 면에서 타 파운드리 업체의 단기 투자 심리가 부정적이라 보고 있다.

펫 갤싱어 인텔 CEO는 23일(현지시각) 진행된 온라인 행사에서 “미국과 유럽에서 글로벌 고객들을 위한 파운드리 서비스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인텔은 독립 사업부로 ‘인텔 파운드리 서비스’를 운영한다. 파운드리는 반도체 설계 전문회사(팹리스)의 제품을 위탁 생산하는 생산 전문회사다. 겔싱어 CEO는 “기존 파트너십을 토대로 유연성과 규모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겔싱어 CEO는 이밖에도 7나노 공정의 문제가 해결됐으며 대다수 CPU를 여전히 내부적으로 생산할 것이라 강조했다. 또 일부 모델은 제품 기술력과 가격을 제고하기 위해 TSMC에 위탁할 것이라 언급했다.

자료=삼성증권

“인텔의 투자심리는 더 개선될 여지가 있다”고 언급한 문준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차기 7나노 공정의 문제가 해결되고 있다고 하니 추가 지연에 대한 리스크는 해소된 셈”이라며 “시장이 기다린 외부 파운드리 전략도 다시 언급된 점도 긍정적이며, 2023년부턴 AMD와 동등한 선상에서 경쟁도 가능하다는 기대감이 다시 형성”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한편 인텔의 파운드리 사업 진출 계획은 파운드리 업체에 대한 단기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이슈”라며 “현재 파운드리 업체들은 3나노미터 공정을 준비하는 등 큰 격차가 존재하고 있고 인텔의 경쟁력에 대해선 의문이나 경쟁사의 등장이라는 이유로 파운드리 업체 주가에는 부정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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