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LNG 운반선 발주 가시화…韓 조선 '빅3' 대량 수주 기대감↑
카타르 LNG 운반선 발주 가시화…韓 조선 '빅3' 대량 수주 기대감↑
  • 이동희 기자
  • 승인 2021.03.23 17:57
  • 최종수정 2021.03.23 18: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LNG 운반선.  제공: 한국조선해양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LNG 운반선. (사진=한국조선해양 제공)

[인포스탁데일리=이동희 기자] 카타르가 추진하고 있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대량 발주가 점차 가시화 되면서 국내 '빅3' 조선업체의 대량 수주 낭보가 전해질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3일 조선·해운 전문지 트레이드윈즈 등에 따르면 카타르 국영 석유회사 카타르페트롤리엄(QP)은 이달 중순 LNG선 운용 능력을 갖춘 선사들에 노스필드 프로젝트 참여를 제안하는 입찰 초대장(ITT)을 발송했다.

초청장을 받은 선사들은 선박 사양 등을 담은 제안서를 다음 달 중순까지 QP에 보내야 한다.

이처럼 선사 선정 절차가 개시되면서 한국 '빅3' 조선업체에 대한 LNG선 대량 발주가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QP는 지난해 6월 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과 100척 이상의 LNG선 건조 슬롯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슬롯 계약이란 신조를 만들기 위해 도크를 미리 선점하는 것을 뜻한다.

당시 사드 셰리다 알카비 QP 최고경영자(CEO)는 한국과 중국에 최대 150척의 건조슬롯을 예약하며 "역대 최대 LNG선 발주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어 기대감이 더욱 커지는 상황이다.

한편, 카타르는 세계 최대 LNG 생산국으로 LNG 수요 증가에 맞춰 노스필드 가스전의 생산량을 늘리고 수출 기지를 확장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7700만톤(t) 정도인 LNG 생산능력을 2027년까지 1억2600만톤(t)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동희 기자 nice1220@infostock.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