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19 마감체크] 손가락을 보지 말고 가리키는 곳을 보자!
[0319 마감체크] 손가락을 보지 말고 가리키는 곳을 보자!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1.03.19 15:43
  • 최종수정 2021.03.19 15: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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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미국 국채 금리 급등 영향에 약세 움직임
금리 관련 논란 지속, 인플레가 나타나고 있는 것은 사실
지수 변동성 불가피, 조정 시 실적주 저가 매수 유지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 3월 19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 급등에 따른 나스닥의 급락 영향에 하락했습니다. 다만 장중 양대 시장 모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코스닥은 상승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86% 하락한 3,039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하루 만에 동반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전기전자 업종, 화학 업종 등 대형주를 중심으로 각각 5,876억, 1조24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개인은 1조6,061억을 순매수하며 지수의 하단을 지지했습니다.

종이목재 업종이 급등했고, 증권 업종, 의료정밀 업종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운수창고 업종은 해운주 강세가 이어지며 상승했습니다. 철강금속 업종, 화학 업종, 전기전자 업종 등 대형주가 차익 매물에 하락했고, 의약품 업종, 서비스 업종 등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24% 상승한 952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코스닥 시장에서는 IT 업종을 중심으로 889억을 순매수하며, 지수의 7거래일 연속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507억, 356억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섬유/의류 업종이 상승했고, 의료/정밀 기기 업종, 컴퓨터서비스 업종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통신서비스 업종이 하락했고, 정보기기 업종, 소프트웨어 업종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금융 업종이 미국 국채 금리 급등 영향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간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장 초반 1.75%를 상회하는 등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이는 지난해 1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연준의 비둘기파적 기조 재확인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하나금융지주, DGB금융지주, 한화생명, 한화손해보험 등 금융주가 동반 상승했습니다.

디지털 화폐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파월 연준 의장이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 통화(CBDC)'가 현금과 공존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파월 의장은 "연준을 포함한 7곳의 중앙은행들과 BIS는 최근 공동으로 보고서를 내고 CBDC의 실행가능성을 평가했다"며 이를 통해 CBDC 발행의 원칙을 세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한네트, 케이씨에스, 케이씨티 등이 동반 상승했습니다. 한편 모건스탠리가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 인수전에 참여할 것이라는 소식에 비덴트, 인바이오젠 등이 장중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정유주가 코로나19 백신 불확실성 우려에 따른 국제유가 급락에 조정을 받았습니다. 유럽 내 19개 국가가 혈전 부작용 우려가 제기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중단한 가운데, 미국과 러시아가 러시아의 코로나19 백신인 ‘스푸트니크V’ 수출 문제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석유 소비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며, 간밤 WTI 4월 인도분 가격이 전일 대비 7% 급락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S-Oil, GS 등 정유주, 중앙에너비스, 흥구석유 등 LPG 관련주가 약세를 보였습니다. 한편 현대미포조선, 한국조선해양 등 조선주도 조정을 받았습니다.

중국 소비주가 시진핑 주석 방한 기대감에 상승했습니다. 일부 언론에 따르면, 중국 최대 여행사 트립닷컴이 한·중 관광 교류 활성화를 위해 한국관광공사와 MOU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기를 특정하지는 않았으나, 이번 MOU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과 맞물린 이벤트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아모레퍼시픽, 코스맥스 등 화장품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한편 중국의 외자 판호 발급 문제도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유입되며, 위메이드, 게임빌, 컴투스 등 게임주도 동반 상승했습니다.

희토류 관련주가 미·중 고위급 회담 긴장감 속에 급등했습니다. 현지시간 18일, 미국 알래스카에서 미국과 중국이 고위급 외교 회담에 돌입한 가운데, 외신에 따르면 양국이 초반부터 공격적인 발언을 주고 받으며 신경전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은 중국이 글로벌 질서를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했고, 중국은 미국에 내정간섭을 하지 말라며 비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중국의 희토류 무기화 우려가 재차 제기되며, 유니온, 유니온머티리얼, 노바텍 등 관련주가 장중 급등했습니다.

철도 관련주가 우크라이나 고속철 사업 MOU 소식에 상승했습니다. 일부 언론에 따르면, 국가철도공단이 지난 17일 우크라이나 철도공사와 철도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식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측은 우크라이나 고속철도망 구축에 나설 예정이며, 예비타당성조사 수행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고 사업 초기 단계부터 협업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사업에는 현대상사(현대코퍼레이션)와 현대로템, 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가 공동 참여하는 방안이 유력하며, 현대상사는 사업 전반을 이끌고 현대로템이 건설, 수은과 무보가 자금을 댈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현대상사, 현대코퍼레이션, 현대로템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상장 2일차를 맞아 약세를 보였습니다. 전일 상장 첫날 이른바 ‘따상’을 달성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오늘도 상승으로 출발했습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주가는 장 초반 12% 넘게 상승하며, 190,000원까지 올랐으나 장중 차익 실현 매물의 출회가 지속되며, 오후 들어 하락 전환한 끝에 1.48% 하락한 166,5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 주간 체크포인트

일정

22일
중국 인민은행 LPR 결정
엔시스 공모주 청약
한국전력, 2분기 전기요금 결정

23일
애플, 올해 첫 이벤트 개최 (신제품 공개 예정)
라이프시맨틱스 신규 상장

24일
국회 추경안 처리
제노코, 자이언트스텝 신규 상장

25일
특정금융정보법 시행

 

경제지표

22일
EU 1월 경상수지
미국 2월 시카고 연은 활동지수, 2월 기존주택판매

23일
미국 1월 경상수지, 2월 신규주택판매, 3월 리치몬드 연은 제조업지수

24일
EU 3월 마킷 합성 PMI, 3월 소비자심리지수
미국 3월 마킷 합성 PMI, 2월 내구재주문

25일
미국 4분기 GDP, 3월 캔자스 연은 제조업지수

26일
미국 2월 PCE 물가, 2월 개인소득/지출, 3월 미시건대 소비심리지수

 

■ 전망과 포인트

국내 증시는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의 1.7% 돌파에 따른 나스닥 급락 영향을 받아 하락 출발했습니다. 다만 장중 저가 매수세도 활발하게 유입되며, 낙폭을 빠르게 줄여내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인플레와 금리를 둘러싸고, 시장에 대한 고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파월 연준 의장의 완화적인 논조에도 금리는 전혀 안정되지 않았고, 이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도 다양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다만 연준의 점도표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듯, 공통적으로 인플레 상황이 연출되고 있고, 경기 반등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것만큼은 대부분의 시장 참여자들이 공감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이에 따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시장의 변동성이 이어질 수밖에 없으며, 이러한 변동성을 극복할 수 있는 종목을 보유하고 있는지가 여전히 핵심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삼성전자가 반도체 업종 내 피어 그룹과 비교해 지지부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편 유가와 원자재의 흐름은 올해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단기적으로 급락이 나타났다는 점도 감안해야 합니다. 이러한 두 가지 흐름은 미국 한파에 따른 셧다운이 공통적으로 반영된 결과로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중장기적으로 최근의 속도와 추세가 지속될지에 대해서는 쉽게 확신할 수 없습니다.

조정 시 실적주 저가 매수라는 기본 전략을 유지하겠습니다. 시장이 반등과 조정을 오가고 있으나, 넓게 보면 횡보 움직임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1분기 실적 시즌을 앞두고, 보유 종목에 대한 실적과 밸류의 판단이 지속돼야 합니다. 또한 주말에 있을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의 ITC 결정, 미·중 고위급 회담 등의 결과를 참고해야 하겠습니다.

3월 19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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