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차관 “국제유가 큰 폭 추가 상승 가능성 제한적”
기재차관 “국제유가 큰 폭 추가 상승 가능성 제한적”
  • 이동희 기자
  • 승인 2021.03.19 13:59
  • 최종수정 2021.03.19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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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 사진= 기획재정부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 사진= 기획재정부

[인포스탁데일리=이동희 기자]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국제유가가 현 상황에서 큰 폭으로 더 오를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19일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한국판뉴딜 점검회의 및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작년 배럴당 42달러였던 국제유가가 백신 개발 효과와 산유국 공급관리 등으로 최근 60달러 중반까지 올랐지만 산유국 생산 여력과 미국 금리 상승 등을 감안할 때 큰 폭의 추가 상승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해 평균 배럴당 42.3달러였으나 이달 들어 평균 65.6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 같은 움직임에 해외 주요 기관들은 올해 국제유가 전망치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김 차관은 “유가상승은 가계와 기업의 부담 증가 요인이지만 현재 유가상승이 글로벌 수요 확대를 동반하고 있어 수출이 늘어나며 부정적 영향도 상쇄될 것”이라면서 “정부는 국제유가 동향을 예의 주시하며 상황에 맞게 신속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석유 비축과 방출을 탄력적으로 운영해 국제유가 변동에 대한 흡수력을 강화하고 원유수입망 다변화 및 에너지시스템 구조 전환 등 중장기적 적응력도 향상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차관은 “2분기 공공요금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할 것”이라며 “유가상승이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수출기업 지원 강화 및 애로해소도 적극 병행하겠다”고 했다.

이동희 기자 nice122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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