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탐구] 3040 여성들 원픽 SNS 핀터레스트, 성장배경은 광고매출
[미주탐구] 3040 여성들 원픽 SNS 핀터레스트, 성장배경은 광고매출
  • 원세영 기자
  • 승인 2021.03.17 15:13
  • 최종수정 2021.03.17 15: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포스탁데일리=원세영 기자]

※ 핀터레스트 Pinterest Inc (PINS)

1   어떤 기업

맞춤형 콘텐츠 추천 소셜 미디어 플랫폼으로, 핀터레스트라는 이름은 ‘핀(Pin)’과 ‘흥미(interest)’를 합친 말로 알려져 있습니다. 보드에 핀을 꽂듯이 자신이 좋아하는 이미지를 게시하고 이를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 신개념 SNS입니다. 서로 다른 브랜드나 상품 등을 각기 다른 사이트에서 손쉽게 찾고 구매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2   최근 이슈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각국 정부가 반독점 규제를 강화하기 시작하면서, 아마존, 페이스북 같은 대형 플랫폼 기업들이 앞으로 확장세를 이어가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그 틈을 타고 스냅, 핀터레스트와 같은 타깃층을 확실하게 잡은 중소형 플랫폼들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 성장주가 조정을 받으면서 핀터레스트 역시 약세를 보이기는 했지만, 동종 업계 경쟁사와 비교하면 여전히 저평가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3   현재 실적은 어떤가

2020년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한 7억 달러, 영업이익은 219% 급증한 2.2억 달러, 주당순이익 역시 258% 증가한 0.43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주당순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25.5% 상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AU(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전년동기 대비 37% 증가한 4.6억명을 나타냈으며, ARPU(유저당 평균 매출액)는 29% 증가한 1.57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2020년 해외 시장 매출의 비중이 전체 매출의 17%를 차지하고 높은 성장세를 지속해 나가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4   매출 요인은?

핀터레스트 사용자 상당수가 3040 여성으로, 피너스(핀터레스트 사용자 호칭)들은 물건을 팔기 위해서가 아니라 당사자들의 이야기를 여러 사람과 나누려는 데 주 목적을 둔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전자상거래로 발전하는 방향보다 광고 매출 확대가 눈에 띕니다. 특히 불법, 혐오 콘텐츠 차단에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해, 지난해 본격적으로 도입한 자동 광고 경매 방식에 힘입어 이전보다 광고 클릭 횟수가 4배 성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5   투자 포인트

핀터레스트 52주 주가차트 (출처:인베스팅닷컴)
핀터레스트 52주 주가차트 (출처:인베스팅닷컴)

핀터레스트의 2021년 매출 주정치는 전년 대비 45%에서 5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주식은 선행 매출의 18배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주가가 성장률의 절반에 거래되고 있어 저평가 되어 있다는 분석입니다. 동종 업계의 스냅은 현재 선행 판매의 24배에 거래되고 있으나, 총 마진율은 55%로 핀터레스트의 74%에 비하면 비교적 낮은 수준입니다. 스냅의 타깃이 MZ세대인 것에 비해 핀터레스트는 구매력이 더 좋은 3040을 타깃으로 하는 만큼 광고주들에게 더욱 매력적이라는 점도 감안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이에 따라 2022년 성장률 추정치인 30~35%의 성장률을 이어갈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원세영 기자 130seyoung@gmail.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