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채권 발행량, 전월보다 11.3조원 증가
지난달 채권 발행량, 전월보다 11.3조원 증가
  • 박상인 기자
  • 승인 2021.03.09 12:52
  • 최종수정 2021.03.09 12: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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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상인 기자] 지난달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 인플레이션 우려 등이 맞물리면서 금리가 상승한 가운데 국내 채권 발행규모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월 채권 발행규모는 전월대비 11조3000억원 증가했다. 발행잔액은 국채, 회사채, 금융채 등 순발행이 31조8000억원 늘면서 2317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외 국채금리(10년) 추이 [자료=금융투자협회]
국내외 국채금리(10년) 추이 [자료=금융투자협회]

지난달 국내 채권금리는 중장기 금리를 중심으로 상승하면서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국고채 3년물과 10년물 금리 차이)는 확대됐다. 지난 1월 79.7베이시스포인트(bp=0.01%포인트)였던 스프레드는 지난달에는 94.0bp로 상승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백신 보급, 경기 부양책 및 통화완화 정책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감과 인플레이션 우려, 미국의 국채 금리 상승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며 "국내서는 4차 재난지원금 및 소상공인 피해보상 계획에 따른 국채 수급 우려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회사채는 기관들의 투자 수요가 지속되면서 크레딧 스프레드(국채와 회사채 간 금리 차이)는 소폭 하락했고, 우량 기업들의 저금리 발행 수요가 급증하면서 회사채는 전월대비 4조9000억원 증가한 12조4000억원이 발행됐다.

한편, 지난달 장외 채권 거래량은 발행 규모 증가에도 금리 상승 지속과 설 연휴 등으로 전월 대비 18조8000억원 감소한 436조7000억원,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대비 1조원 증가한 24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 보유량은 전월대비 10조원 증가한 161조5563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재정거래 유인이 지속되는 데다 국가신용등급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 등이 국채, 통안채 등 순매수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됐다.

박상인 기자 si202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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