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빚 1000조 시대 … 3년뒤 국가채무비율 60% 육박
나라빚 1000조 시대 … 3년뒤 국가채무비율 60% 육박
  • 박정도 전문기자
  • 승인 2021.03.08 13:51
  • 최종수정 2021.03.08 13: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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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전경. 사진=기획재정부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전경. 사진=기획재정부

[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 지원을 위해 올해 초부터 1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편성하면서 국가채무가 지난해보다 120조원 가까이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에는 나랏빚 비율이 국내총생산(GDP)의 60%에 육박할 전망이다.

8일 기획재정부가 1차 추경안과 함께 국회에 제출한 ‘국가재정운용계획의 재정총량 효과 및 관리방안’에 따르면 올해 1차 추경에 따라 국가채무는 965조 9000억원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846조 9000억원(4차 추경 기준)보다 119조원 증가한 규모다.

정부는 올해 국가채무가 956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15조원 규모의 코로나19 대응 1차 추경 재원 중 9조 9000억원을 적자국채로 충당하면서 국가채무가 더 늘어났다. 이에 따라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도 지난해(43.9%)보다 4.3%포인트(p) 상승한 48.2%로 올랐다.

중기 예산 계획도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2022년 국가채무는 1091조 2000억원으로 올해보다 125조 3000억원 늘어난다. 2023년에는 전년보다 125조 9000억원 증가한 1217조 1000억원으로, 2024년에는 130조 7000억원 불어난 1347조 8000억원으로 전망된다. 당장 내년부터 나랏빚이 1000조원을 넘어서는 셈이다.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 속도도 올해 48.2%에서 내년 52.3%로 급상승할 것으로 예측된다. 2023년에는 56.1%, 2024년에는 59.7%로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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