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K하닉 장기계약으로 국내 '소부장' 협력사 수혜… 한솔케미칼·SK머티·원익IPS '톱픽'"
"삼성‧SK하닉 장기계약으로 국내 '소부장' 협력사 수혜… 한솔케미칼·SK머티·원익IPS '톱픽'"
  • 박효선 기자
  • 승인 2021.03.08 12:00
  • 최종수정 2021.03.08 12: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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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내부, (우)SK하이닉스 이천공장 전경. 사진=각 사

[인포스탁데일리=박효선 기자]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소재, 부품, 장비 구매에 대한 기존 구매 방식을 폐기하고 3~5년 장기계약 형태로 변경(☞ 인포스탁데일리 3월5일자 ‘[단독] 삼성전자·SK하이닉스,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협력사와 3~5년 장기 공급계약 추진’ 참조)하면서 국내 ‘소재, 부품, 장비’ 업체들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김동원‧황고운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소부장 구매를 국내업체 중심의 장기계약을 추진하는 이유는 현재 해외업체 중심의 불안정한 원재료 수급이 향후 신규 반도체 라인 가동에 타격을 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며 “따라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국내 소재, 부품, 장비업체 육성(공동 연구개발)을 통한 국산화 추진 △국내업체 중심의 안정적 공급망(밸류체인) 확보를 추진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일본 수출규제, 코로나19에 따른 생산중단 등 해외로부터 원재료 공급차질이 현실화되면서 중장기 생산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만약 장기 공급계약이 현실화된다면 국내 소재, 부품, 장비업체는 장기 투자 및 개발 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며 “이는 국내 반도체 공급망 전반의 기업가치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업종 최선호주로는 △한솔케미칼 △SK머티리얼즈 △원익IPS를 제시했다.

한편 올해 반도체 시장은 지난해 보다 13% 성장한 143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글로벌 반도체 투자도 지난해 보다 20% 증가한 60조원으로 역대 최대치가 될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3년간(2021~2023년)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지속적인 신규 생산능력 확대가 예상된다.

김동원‧황고운 연구원은 “최근 반도체(DRAM, NAND) 공정의 미세화(DRAM: 14 → 10 → 8 → 5나노), 적층경쟁에 따른 고단화(96 → 128 → 175 → 256단) 등으로 공정난이도가 증가하고 있다”며 “따라서 반도체 공정별 원가비중은 과거 노광공정 중심에서 증착, 식각비중이 확대돼 단위당 투자비용도 동시에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에는 반도체 핵심인 전공정 소재, 부품, 장비에 대한 중요성만 높았으나, 공정난이도가 증가하며 전공정에서 후공정까지 모든 반도체 공정의 소재, 부품, 장비 중요성도 확대되고 있다”며 “따라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향후 소재, 부품, 장비의 안정적 공급망 확보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박효선 기자 hs1351@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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