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금융당국 권고 따라 '배당성향 20%' 결정
우리금융, 금융당국 권고 따라 '배당성향 20%' 결정
  • 박효선 기자
  • 승인 2021.03.05 19:35
  • 최종수정 2021.03.05 19: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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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주‧우선주 1주당 360원 현금배당… 총 2600억원
2000억 규모 신종자본증권 발행으로 선제적 자본 확충… 추가배당 가능성 염두(?)
사진=우리금융그룹
사진=우리금융그룹

[인포스탁데일리=박효선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금융당국 권고에 따라 2020년도 배당성향을 20%로 결정했다.

우리금융지주는 5일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우선주 1주당 360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배당금 총액은 2600억원 규모이며 배당성향은 20%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 1월 말 은행권에 2020년 배당을 순이익의 20% 이내에서 실시할 것을 권고했다. 금융감독원의 스트레스테스트 결과를 근거로 코로나19 장기화 속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보유할 필요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지난해 금융감독원이 ‘L자형’ 경제회복 시나리오를 가정해 실시한 스트레스테스트에서 우리금융 등 대부분의 금융지주가 최소 의무비율(보통주자본비율 8%, 기본자본비율 9.5%, 총자본비율 11.5%)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우리금융지주는 금융당국 권고대로 배당성향을 20%에 맞춘 것으로 보인다.

또한 우리금융은 이날 이사회에서 '자본준비금 감소의 건'을 추가로 결의했다. 자본준비금(우리금융지주 별도 자본잉여금)으로 잡혀 있는 4조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해 배당가능이익을 확충하기 위해서다.

추가 배당도 검토한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코로나19 안정시 자본적정성 유지 범위 내 다양한 시장친화적 주주환원정책 추진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리금융은 이날 2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영구채) 발행도 결정했다. 추가 배당 가능성을 고려해 선제적 자본 확충을 통한 BIS 자기자본비율을 제고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박효선 기자 hs1351@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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