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오션, 벌크선운임 상승사이클 진입으로 주가상승 기대”
"팬오션, 벌크선운임 상승사이클 진입으로 주가상승 기대”
  • 박상철 기자
  • 승인 2021.03.05 15:42
  • 최종수정 2021.03.05 19: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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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오션 CI. (제공: 팬오션)
팬오션 CI. (제공: 팬오션)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중고선가 상승으로 벌크선 운임이 상승 사이클에 진입하면서 팬오션의 수혜가 전망된다.

NH투자증권은 5일 벌크선 운임 상승 사이클이 2022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팬오션 목표주가 산정 기준연도를 2022년으로 변경하고 목표가를 7500원으로 17% 상향했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21년 원자재 물동량 개선 중이며 2022년까지 신규 벌크선은 제한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라며 “벌크 업황은 중장기 추세를 나타내는 중고선가가 상승하면서 상승 사이클에 진입했다”고 판단했다.

벌크선 순공급량(인도량-해체량)은 2021년 1596만dwt, 2022년 1041만dwt로 지난해 3375만dwt 대비 각각 53%, 69% 감소할 전망이다. 2021년 발주도 위축될 경우 수주잔고 소진으로 2022년에는 인도 절벽 현실화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선주들은 친환경 연료 사용 필요성, 거시 경제 불확실성, 높은 운임 변동성을 이유로 신규 선박 발주에 보수적이며 오히려 중고선 매입을 확대하고 있다. 때문에 2월 말 벌크 중고선가 지수는 111.9p로 연초 대비 13% 상승했다.

정 연구원은 “이번 벌크선 운임 상승 사이클은 벌크선 대규모 발주가 나타나는 시점까지 이어질 전망”이라며 “운임 상승에 따른 이익 개선 효과가 나타나는 2021년 연말에나 벌크선 발주가 나타날 것이라 2022년까지 수급 개선세 뚜렷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과거 벌크선 기업들의 주가는 신규 선박 발주가 위축되는 시점을 시작으로 선박 발주가 급증하는 사이클에 고점을 기록했다”며 “이후 선박 해체량 증가, 물동량 개선 등이 이어지면서 수급이 점차 개선되다 일정 시간부터는 오히려 선박 수급이 매우 위축됐다는 언급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운임 및 주가의 강세폭이 확대된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현재 여전히 발주가 위축되어 있는 상황을 고려하면 사이클 초입 국면이라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이번 사이클은 2018년보다도 수주잔고가 적다”며 “원자재 물동량은 변동성이 존재하나 공급 부담이 다른 어떤 때보다도 낮다”고 분석했다. 이어 “코로나로 인한 매크로 불확실성이 존재하나 공급 측면에서는 2018년 고점 이상을 바라볼 수 있는 사이클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상철 기자 gmrrnf123@info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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