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한양증권, 상대적 투자 매력도 높아"
"이베스트투자증권‧한양증권, 상대적 투자 매력도 높아"
  • 박효선 기자
  • 승인 2021.03.05 10:30
  • 최종수정 2021.03.05 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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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키움증권 리서치센터
제공=키움증권 리서치센터

[인포스탁데일리=박효선 기자] 지난해 코로나19 이후 급격한 거래대금 상승으로 증권업종이 수혜를 입은 가운데 중소형 증권사의 리테일, IB부문 수익 증가폭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형 증권사 중에서도 이베스트투자증권과 한양증권의 투자 매력도가 상대적으로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유근탁·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소형 9개사(교보, 대신, SK, 유안타, 유진, 이베스트, KTB, 한양, 현대차증권)를 분석해 볼 때 현 시점에서 이베스트투자증권과 한양증권이 상대적으로 투자 매력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고 5일 밝혔다.

유근탁·서영수 연구원은 “이익성장률 측면에서 이베스트, 한양증권의 지난해 EPS(주당순이익)는 전년 대비 각각 약 144.6%, 107.3% 증가하면서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며 “FY20년(2020년 회계연도) ROE(자기자본이익률)는 각각 약 20.1%, 14.2%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반면 3월 3일 기준 PER(주가수익비율)은 약 3.0배, 2.6배 수준으로 경쟁사 대비 낮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리테일 수익 점유율을 꾸준히 방어해오고 있어 관련 수익증가에 따른 이익 개선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두 회사의 경우 인센티브가 많은 IB, PI 수익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지만 수익비용률이 경쟁사 대비 상대적으로 낮아 비용 효율 측면에서도 매력도가 있다”고 판단했다.

제공=키움증권 리서치센터
제공=키움증권 리서치센터

한편 지난해 중소형 증권사의 리테일 수익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64.6%로 대형사(대형 5사 +45.1%)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중소형 증권사의 경우 대형사에 비해 외형 보다 수익, 온라인보다는 오프라인에 주력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유근탁·서영수 연구원은 “IB 부문에서도 15.8% 증가하며, 대형사(대형5사 +1.7%) 보다 높은 성장률을 기록해 중소형사가 대형사 대비 긍정적 실적의 원동력이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중소형사의 IB 비중이 대형사 대비 상대적으로 높아 이는 이익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중소형사는 대형사 대비 리테일 고객 기반이 약한 탓에 지난해 9개사 합산 수익 점유율과 약정 점유율이 각각 0.6%p, 0.3%p 감소했다”며 “더욱이 급성장하는 해외 주식 부문에서 소외돼 국내 주식 대비 점유율 감소폭이 컸는데, 이는 장기적 관점에서 중소형사의 할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박효선 기자 hs1351@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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