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나, 성장 펀더멘탈은 그대로...주가는 '매력적'
아사나, 성장 펀더멘탈은 그대로...주가는 '매력적'
  • 이지선 기자
  • 승인 2021.03.05 12:34
  • 최종수정 2021.03.05 12: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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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시카고)이지선 기자] 유명 주식 블로거인 마이클 위긴스 데 올리베이라는 아사나(NYSE:ASAN) 주가는 최근 몇 주간 조정을 받았지만 회사의 펀더멘탈이 바뀌지 않았다고 5일 평가했다.

최근 SaaS(Software as a Service·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관련 주식들은 약세를 면치 못하고 투자자들은 거의 패닉 상태에 빠져있다. 시장은 조정기를 거치고 있으며 시장에 대한 의구심을 보이고 있다. 장의 바닥을 정확히 예측할 수는 없지만 이 시기를 투자의 기회로 삼을 수도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아사나는 페이스북(FB)의 공동 창업자인 더스틴 모스코비츠가 설립한 작업 관리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다. 마이클 위긴스 데 올리베이라는 "요즘 기업들이 더욱 세분화되고 전 세계로 확장됨에 따라 업무 역할과 담당을 보여주는 작업 관리 소프트웨어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고 이러한 추제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아사나의 대형 고객은 연간 기준으로 5만달러 이상의 구독료를 지출한다. 이 고객군은 전년 대비 104% 늘어난 318명이다. 이는 코로나19 팬더믹 동안 IT 부서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대기업들은 아사나의 플랫폼을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오는 10일 2021 회계연도 4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된 아사나는 분기 매출 성장률 목표치인 전년 대비 45%를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아사나는 Saas 회사로써 매출 증가율이 예측 가능하다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 이러한 이유로 그동안 많은 투자자들이 Saas 관련 기업의 주식을 프리미엄을 지불하고 매수했다. 작년 12월에 아사나의 경영진은 2021 회계연도 4분기에 대한 목표치를 상향 조정했다. 마이클 위긴스 데 올리베이라는 "동사의 경영진은 향후 분기 실적에 대한 충분한 가시성을 가지고 있어 분기 실적에 대한 전망이 긍정적이지 않다면 목표치를 상향 조정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하지만 아사나의 매출 성장세가 지난 8분기 동안 둔화되고 있어 둔화 추세를 바꿀수 있는 지가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2022 회계연도 1분기를 코로나19 팬더믹으로 인해 전년 대비 71%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한 2021 회계연도 1분기와 비교하는 것은 무리다. 마이클 위긴스 데 올리베이라는 "하지만 2022 회계연도 2ㆍ3 분기에 코로나19가 잠잠해지고 경제의 불확실성이 제거된다면 아사나는 회복세를 보일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아사나도 해결해야 할 두가지 문제가 있다. 첫번째는 수익성이다. 아사냐는 매출 1달러에 대해 주식기반 급여 등의 제반 비용을 빼면 1달러 이상의 손실을 낸다. 아사나의 2021 회계연도 4분기 매출 성장률이 전년 대비 45%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되나 비GAAP 기준 영업손실율이 63%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달러 기준 순보존율이 115%를 넘더라도 상당한 손실율은 투자자들을 충족시켜줄 수 없을 것이다. 

두번째는 치열한 경쟁이다. 아사나는 마이크로소프트 플래너(MSFT)뿐만 아니라 아틀라시안의 트렐로(TEAM), 먼데이 닷컴, 클릭업과 같은 업체에 맞서 틈새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 슬랙의 경우만 봐도 마이크로소프트의 팀과 경쟁을 하다 인수를 당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결정한 것을 보면 아사나가 얼마나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아사나는 2022회계연도(2022년 1월 마감)에 매출은 전년 대비 33%에서 3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2022회계연도 매출 추정치는 2억9400만 달러로 이는 현재 주식이 2022회계연도 선행 매출의 17배에 거래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마이클 위긴스 데 올리베이라는 "일반적으로 Price/Sales 멀티플이 매출 성장률의 절반이면 주식은 공정가치에 거래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며 "아사나의 경쟁업체이고 매출 성장률 추정치가 20%인 아틀라시안의 밸류에이션이 선행 매출의 30배인 것과 비교해 보면 아사나의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인 수준임을 알 수 있다"고 평가했다.  

마이클 위긴스 데 올리베이라는 "지난 몇 주간 아사나의 펀더멘탈이 바뀐 것은 없지만 주가는 조정장을 거치면서 다시 매력적인 수준이 됐다"며 "전년 대비 3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주식은 2022 회계연도 선행 매출의 17배에 거래되고 있어 매수하기에 매력적"이라고 평가하며 투자의견을 낙관적으로 냈다.

이지선 기자 stockmk202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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