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손현정 기자]
안녕하세요. 주목! 이리포트 손현정입니다. 올해 반도체 슈퍼 사이클이 기대되는 가운데 업계 장비 투자도 큰 폭으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이러한 흐름에 반도체 장비 기업들의 큰 수혜가 예상되는데요. 오늘은 글로벌 식각장비 1위 업체 '램리서치'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IBK투자증권 이건재 연구원의 리포트입니다.
램리서치는 특히 식각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3D 낸드가 활성화되면서 시장 점유율을 늘리고 있는데요. 반도체 장비 업계에선 어팔라이드 머티리얼즈, ASML에 이어 세계 3위, 식각에선 명실상부한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램리서치는 대표적인 글로벌 반도체 장비업체로 주로 식각, 증착, 세정 장비를 제작 공급하고 있습니다. 오랜 기간 기술력을 독자적으로 발전시켜 글로벌 대형 고객사를 안정적으로 보유하고 있는데요.
5G, 클라우드, 전기차와 같이 반도체 사용량이 증가되는 어플리케이션이 보편화됨에 따라 반도체 전방산업 업황은 성장 사이클에 진입해 있습니다. 메모리 반도체, 시스템 반도체 모두 가파른 실적 개선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되는데요. 증가하는 반도체 수요에 맞춰 주요 고객사들은 추가 장비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램리서치 장비 매출 또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식각공정은 반도체 8대 공정 중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램리서치가 제작 공급하는 식각공정 장비는 투자 싸이클에 민감도가 높습니다. 램리서치의 매출은 메모리가 60% 이상 차지하는데요.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 이어 비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의 격변이 나타나고 있는만큼 올해 큰 수혜가 예상됩니다.
산업 리더인 인텔이 초미세공정에서 주도권을 TSMC와 삼성전자에 빼앗기며 파운더리 부분에서 기회가 나타났는데요. 실제로 TSMC는 올해 360억 달러 규모의 공격적인 설비투자 계획을 공표했습니다. TSMC를 누르고 2030년 세계 1위를 발돋음 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삼성전자 또한 올해 역대급 투자를 통해 메모리사업과 비메모리 사업을 동시에 키우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죠. 따라서 램리서치 같은 고스펙 반도체 장비를 제작 공급하는 기업들의 수혜가 확실시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올해 예상 실적은 매출액 141억달러(+40%, YoY), 영업이익 43억달러(+60%, YoY)로 전년 대비 가파른 성장이 나타날 전망입니다. 램리서치의 실적 성장세는 이미 주가에 선반영되어 있지만, 고객사들의 투자계획이 점차 확대되고 있어 추가적인 주가 상승 또한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는데요. 하지만 과거 10년 PER 추이를 고려했을때(최저 5.96, 최고 37.79) 현재 PER 27.38은 최고점에 도달해 있지는 않지만 밸류에이션 부담이 나타날 수준이라고 분석합니다. 따라서 주가의 가파른 상승보다는 완만한 상승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합니다.
반도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TSMC와 삼성전자의 전략은 “초격차”입니다. 양사는 이를 위해 파운드리 첨단 공정의 핵심인 EUV 장비 확보를 공격적으로 할 가능성이 높은데요. EUV장비는 반도체 제조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는 강력한 장점이 있습니다. 이러한 장점으로, 반면 식각 공정은 감소할 수 있는데요. 공정 감소에 의한 램리서치의 매출액 감소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5나노 이하 반도체 제작을 위해선 EUV 뿐만 아니라 멀티패터닝이 필수적으로 사용되야 하기 때문에 램리서치에겐 EUV장비 도입 확산이 큰 도전인 동시에 기회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합니다.
램리서치는 EUV 노광 공정에서 해상력을 높여 수율과 생산성을 높일수 있는 건식 레지스트 장비를 개발해 공개했습니다. 신규 장비는 ASML, Imec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공동 개발했으며 향후 ASML의 EUV 장비 보급 확산에 따른 수혜가 나타날 것으로 판단합니다.
오늘 주목! 이리포트 요약합니다.
램리서치, 반도체 식각 장비 전문
고래싸움에 수혜 (TSMC vs 삼성전자)
올해 실적 성장 확실
위기와 기회가 동시에 찾아올 2021년
손현정 기자 sonhj10@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