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기차 니오 실적 고공행진...“테슬라 공세에도 고성장”
中 전기차 니오 실적 고공행진...“테슬라 공세에도 고성장”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3.04 06:02
  • 최종수정 2021.03.03 23: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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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중국 전기차 기업 니오가 2020년 4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테슬라의 중국시장 확장에도 역대 최대 수준의 판매량 성장 추세가 눈에 띈다. 증권가는 향후 자율주행 기술을 접목해 중국 내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을 선도할 니오의 주가가 정당하다고 보고 있다.

니오는 2020년 4분기 매출 66억4000만 위안, 매출총이익 11억4200만 위안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133%, 전기 대비 47% 증가했고 GAAP 기준 순손실은 13억8600만 위안으로 적자 기조는 지속됐지만 전년 대비 52% 감소한 수치를 나타냈다.

전체 매출의 93%를 차지하는 전기차 사업부문의 4분기 매출이 크게 성장했고, 특히 지난해 9월 하순부터 인도가 시작된 신차 EC6의 4분기 판매량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니오의 자동차 판매량은 지난해 4분기 기준 1만7353대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차량별 판매 실적을 보면 ES6가 7574대로 전체 판매를 견인했고 ES8(4873대)과 EC6(4906대)도 각각 증가세를 보였다. 니오는 올해 1분기 예상 판매량으로 2만~2만500대를 예상했으며 예상 매출액은 73억82000만~75억5200만 위안을 제시했다.

이 같은 추세는 테슬라 모델Y의 공세를 이겨내는 모양새라 더 고무적이다. 지난 1월 니오의 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352% 증가한 데 이어 2월엔 전년도 기저효과로 무려 700%에 달하는 증가세를 보였다. 향후 자율주행 기술을 접목해 중국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을 선도할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백승혜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022년 1분기 인도가 시작될 니오의 네 번째 모델 ET7 세단은 전세계 최초로 엔비디아 ‘Orin’ 칩을 탑재한 대량 생산모델이 될 전망”이라며 “8메가픽셀 고해상도 카메라, 최대 검출거래 500미터 라이다가 탑재되며 전세계 가장 강력한 컴퓨팅 플랫폼과 감지기능으로 레벨4 자율주행 기능을 지원할 예정”이라 설명했다.

니오 주가는 춘절 연휴 휴장 직후부터 최근까지 다소 조정세다. 다만 하나금융투자는 현 주가가 시장 평균 목표가 대비 35%의 상승 여력이 있으며, 피어그룹 대비 밸류에이션 할증이 된 상태이나 차별화된 포지션을 감안하면 정당화가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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