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혁신기업 지원 ‘기업금융 플랫폼’ 구축
금융위, 혁신기업 지원 ‘기업금융 플랫폼’ 구축
  • 박효선 기자
  • 승인 2021.03.03 13:19
  • 최종수정 2021.03.03 13: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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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계적 산업분류' 및 '기업금융분류' 기준 마련… 신산업 기술변화‧산업간 융복합 등 경제·산업구조 변화 반영
기업금융 플랫폼, 기업금융 및 산업 업황 데이터 통합·관리·분석
도규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사진=금융위원회<br>
도규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사진=금융위원회

[인포스탁데일리=박효선 기자] 금융위원회가 혁신기업 지원을 위한 ‘기업금융 플랫폼’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중소·중견기업들이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도규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3일 '기업금융 현황 및 리스크 요인 점검회의'를 열고 지난해 산업별 기업금융 동향을 점검하며 기존 전통산업 및 신(新)산업별 동향 및 전망,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기업금융 정책과제 등을 논의했다.

도규상 부위원장은 “작년 한해가 코로나19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과 기업들을 적극 지원한 한 해였다면, 올해는 기존 만기 연장‧상환유예 조치 재연장 등 금융지원을 지속해 나가며 중소·중견기업들이 산업구조 변화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코로나19 대응과정에서 증가한 기업부채가 한국경제의 잠재적 리스크로 작용하지 않도록 연착륙 방안과 연계해 면밀히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도 부위원장은 “기업들에게 코로나19로부터의 ‘회복’을 위한 지원을 지속하는 한편 코로나19가 앞당긴 산업구조 변화에 기업이 ‘적응’, ‘선도’할 수 있도록 선제적 사업재편을 동시에 지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금융위는 '혁신기업 지원을 위한 기업금융 플랫폼'을 구축하고, 효율적인 자금지원과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우선 신산업 기술변화 등 경제‧산업 구조변화를 반영해 금융권에서 활용할 수 있는 체계적 산업분류와 기업금융분류 기준부터 마련한다. 또한 이러한 분류기준에 따라 자금공급 상황을 신속 파악하고 산업업황에 대한 데이터 등을 수집·분석해 실제 산업현장 호흡과 연동된 기업금융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이 같은 기업금융 플랫폼을 통해 △기업의 혁신적 사업재편과 선제적 재도약 노력을 지원하고 △신(新)산업 생태계에 대한 금융권의 이해도를 높이며 디지털·그린분야를 통한 경제대전환 노력에 맞춰 혁신기업을 발굴하고 적극적 자금지원의 토대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산업동향 등에 대한 면밀한 분석으로 특정분야에 자금이 쏠리지 않도록 △효과적인 리스크 관리도 지원한다.

도 부위원장은 “산업분류와 기업금융 분류에 기초한 플랫폼은 기업금융 정책의 토대”라며 “기업금융의 산업간 효율적 재원배분 기능을 제고하는 시발점인 만큼 금융권과 관계부처의 협력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박효선 기자 hs1351@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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