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03 개장체크] 금리 상승이 문제가 아니라면?
[0303 개장체크] 금리 상승이 문제가 아니라면?
  • 김종효 선임기자
  • 승인 2021.03.03 07:22
  • 최종수정 2021.03.03 08: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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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증시, 금리 안정에도 기술주 주도의 약세
국내증시, 수급 불안에 의한 상대적 약세
수급의 빈자리가 느껴지는 종목은 주의해야

[인포스탁데일리=김종효 선임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3월 3일 개장체크 

전일 마감한 국내증시부터 점검해보겠습니다.

■ 국내 증시 동향

국내 증시는 반도체와 전기차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인 뉴욕 증시 영향을 받아 강세로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장중 차익 실현 매물이 지속되며, 상승폭을 축소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1.03% 상승한 3,043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전기전자 업종, 운수장비 업종 등 대형주를 중심으로 동반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다만 각각 2,081억, 4,371억 순매수로 장중 규모를 크게 확대하지는 않았습니다. 개인은 6,249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기계 업종, 화학 업종이 전기차 관련주의 강세와 함께 상승했고, 전기전자 업종이 장 초반부터 시장을 주도했습니다. 운수장비 업종 역시 아이오닉5 기대감에 상승했고, 금리 수혜주 보험 업종, 금융 업종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운수창고 업종이 항공주의 차익 매물에 하락했고, 비금속광물 업종, 의약품 업종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1.01% 상승한 923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코스닥 시장에서도 동반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제약·바비오 섹터와 IT 업종을 중심으로 각각 569억, 681억을 순매수했습니다. 개인은 1,200억을 순매도했습니다.

운송장비/부품 업종, 기타서비스 업종, 제약 업종 등이 제약·바이오 강세와 함께 상승했고, 정보기기 업종, 인터넷 업종이 최근의 상승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통신장비 업종이 약세를 보였고, 기타 제조 업종, 의료/정밀 기기 업종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 아시아 마감

아시아 증시는 중국 긴축 우려에 하락했습니다.

일본 닛케이 225지수는 0.86% 떨어진 2만 9,408에 마감했습니다.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향후 해외 금융시장의 버블 우려에 1.21% 내려간 3,508에 대만 가권지수는 0.04% 떨어진 1만 5,946에 홍콩 항셍지수는 1.21% 하락한 2만 9,095에 마감했습니다.

■ 미국증시 유럽증시 상품동향

미국증시는 기술주의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감에 하락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는 0.46% 내린 3만 1,391에 S&P500지수는 0.81% 떨어진 3,870에 나스닥 지수는 1.69% 하락한 1만 3,358에 마쳤습니다. 

유럽증시는 미국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의 상원 통과 기대에 이틀째 반등을 이어갔으나 상승폭은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독일 DAX 지수는 0.19% 오른 1만 4,039에 프랑스 CAC 40 지수는 0.29% 뛴 5,809에 영국 FTSE 100 지수는 0.38% 상승한 6,613에 장 마감했습니다. 

금은 0.53% 상승한 1,732.10달러에 유가는 OPEC+의 산유국 증산 가능성에 1.5% 하락한 59,75달러 기록했습니다. 

■ 미국증시 특징

미국증시는 금리 안정에도 다시 기술주 주도로 하락했습니다. 장초반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대형 기술주들이 하락 압력을 받으며 저가 부근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업종별로 소재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습니다. 특히 임의소비재, 기술주 업종이 1% 이상 하락하며 약세를 주도했고 커뮤니케이션 업종도 0.7% 가까이 빠졌습니다. 필수소비재, 유틸리티, 헬스케어 업종은 약보합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종목별로 투자의견이 상향된 크루즈 대형주 3종목이 나란히 상승률 상위에 이름을 올렸고 라스베이거스 샌즈도 3% 이상 주가가 뛰었습니다.

포드, GM등 자동차 대형주들의 상승이 강하게 나타났고 폭스와 닐슨홀딩스 등 미디어관련 종목들의 움직임도 좋았습니다.

반면 다우지수 내에서 인텔과 애플, 세일즈포스 닷컴 등 기술대형주가 2% 내외로 하락하며 가장 크게 하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페이스북, 트위터 등도 조정을 받았습니다.

실적발표 이후 줌비디오가 9% 급락했고 모더나와 핀두오두오, 테슬라와 멜카도리브레, 실적을 발표한 타겟도 하락률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비교적 견조한 모습을 보였던 반도체 관련주도 전반적으로 하락했는데 마이크론, 램리서치, KLA, 어플라이드머티리얼, 마이크로칩 테크놀러지가 3-4% 가량 빠졌습니다.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니오도 두자릿수 이상의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 오늘 주목할 외신뉴스

- 인민망에 따르면 궈수칭 중국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 주석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유럽과 미국, 여타 선진국 시장은 높은 수준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실물 경제와 반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중국이 국내 자본시장의 혼란을 막고자 자본유입을 관리할 효과적인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또 올해 중국 금리가 오를 수 있다며 통화정책 긴축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 골드만삭스의 제프리 큐리 전략가는 아연과 코코아를 제외한 모든 원자재 시장에서 구조적 강세 시장이 시작하고 있다며 봉쇄가 초래한 상품과 소비 불균형이 정부와 가계의 초과 수요로 인해 가격이 움직이고 있다고 마켓워치가 보도했습니다.
- 웨드부시는 FAANG, 클라우드, 사이버 보안 기업이 경제 재개에 따른 디지털 전환 가속화로 수혜를 볼 것이라며 향후 25% 이상 더 오를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비지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 전략가는 실적이 전망치를 웃돌것이라며 상승추세가 이제 시작이라고 언급했습니다.
- 맥쿼리 증권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타격을 입은 크루즈 업체들의 투자등급을 비중확대로 상향조정했다고 배런스가 보도했습니다. 다소 불안한 요소가 없는 것은 아니나 대부분 회복될 준비가 되어 있다며 노르웨이 크루즈 라인 홀딩스, 카니발, 로열 캐러비안 크루즈의 높은 상승세를 예상했습니다.
- 시카고 옵션거래소가 미국 금융당국에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 거래 승인을 신청했다고 CNBC가 보도했습니다. 반에크는 작년 12월에 비트코인 ETF허가를 신청한 적이 있습니다. 한편 월가의 스테이트스트리트 은행은 반에크 비트코인 ETF의 관리 및 결제 에이전시 역할을 한다고 발표했습니다.
- 다우존스에 따르면 이탈리아 투자은행 에퀴타 심은 4일 열릴 OPEC+ 회의에서 증산을 결정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남아있는 OPEC+의 산유능력을 감안하면 감산을 조금만 풀어도 유가가 쉽게 하락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국내 산업 및 기업뉴스

● 현대차, 2월 미국 시장 판매 8.8% 감소…"악천후로 차질"
● '당일 배송' 띄우는 네이버 vs '카톡 쇼핑' 키우는 카카오
● 네이버 "빠른 배송으로 쿠팡 잡겠다"…카카오 "선물하기 강화…쇼핑판 흔든다"
● "페이 잡는 자가 커머스·금융 먹는다"…서비스 이용자 확보 '사활'
● 네이버는 'CJ·빅히트', 카카오는 'SKT·삼성'…우군 만들기 경쟁
● 쿠팡, 美 상장으로 '4조 실탄' 장착…네이버와 맞짱 뜬다
● 韓기업에 밀린 소니, 브라질서 TV·카메라·오디오 판매 중단
● 김승연 한화 회장 7년만에 경영 복귀... '복심' 금춘수 부회장에 쏠린 눈
● SK, 5년간 18조원 투입해 세계최대 수소공장 짓는다
● 현대차 SK 포스코 의기투합…수소 일자리 21만개 만든다
● 정의선 회장 "탄소중립시대엔 수소가 에너지화폐 역할할 것"
● '묻지마 만기연장'…한계기업 구조조정 물 건너가
● 또 씨티은행 철수설…이번엔 韓 콕집어 거론
● "2050년까지 100% 전기·수소차로 대전환"
● '비트코인 열풍' 올라탄 케이뱅크…수신액 2.3조↑
● 신용카드시장 'PLCC동맹 대결' 불붙었다
● 비씨카드, 엔씨소프트와 손잡나…핀트에 99억 투자
● LG이노텍 '기술 극일' 속도 낸다…세계 첫 3배 빠른 車와이파이 모듈
● 삼성물산, 1.8조 카타르 LNG기지 수주
● 조원태 "대한항공 체질혁신…저부터 바뀌겠다"
● 산 이어 이번엔…"댐 수면 10% 태양광으로"
● 의료데이터 막혀…보험사 헬스케어 '공염불'
● 코로나發 '투자 보릿고개'…초기 스타트업들 고사 위기
● 정부마저…초기 스타트업 펀드 출자액 80% 줄여
● 핵심 기술 보유기업엔 '뭉칫돈'
● 한미약품 또 악재…美 FDA, 항암제 시판 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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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몸값 높아진 '매그나칩반도체' M&A 매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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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모가 너도나도 올려…공모주 수익률 깎아먹어
● "가치평가 업무 포기할까"…고민 깊어지는 회계업계

■ 체크포인트

일정

싸이버원 공모청약
프레스티지바이오 공모청약

경제지표

중국 2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
일본 2월 서비스업 PMI

■ 오늘의 체크포인트와 전망

미국 증시의 급등에 장초반 강세를 보였던 증시는 결국 수급이 뒤를 받치지 못하며 외국인들의 매수 축소에 상승폭을 대거 반납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시가는 미국 증시 흐름에 장중 동향은 중국 증시 흐름에 연동되면서 최근 국내 증시 스스로의 모멘텀을 가지지 못하고 외부변수에 계속 출렁이는 모습을 연출하고 있으며 2월 수출지표 호전에도 불구하고 그 효과의 파장이 제한적인 모습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어제 언급했던 것처럼 수급의 안정적 회복, 혹은 강한 신규자금의 유입없이 전고점의 돌파를 강하게 시도하기가 쉽지 않은 모습인데다 미국도 강한 재정부양에 따른 국채 공급 증가에 따른 금리 상승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고 국내 역시 적자재정에 따른 국채 발행 압력이 이어지고 있어 동일한 부담을 안고 가야 하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장기적으로 구조적 변화를 야기하는 IT기업들과 반도체 종목에 대한 긍정적 관점은 여전히 이어가야 하지만 단기적으로 금리에 민감하거나 수급의 빈자리가 느껴지는 종목에 대해서는 기대를 낮추고 시장 안정이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연준이 4일 파월 발언과 FOMC에서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등 금리 안정을 위한 노력을 강하게 나타낼 것인지도 주목해 볼 포인트입니다.

3월 3일 개장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김종효 선임기자 kei1000@info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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