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 두드러지는 배당·현금창출력..“주가상승여력 커”
P&G, 두드러지는 배당·현금창출력..“주가상승여력 커”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3.03 06:43
  • 최종수정 2021.03.02 22: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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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질레트와 오랄비, 페브리즈 등을 만드는 프록터앤갬블(P&G)가 2021회계년도 2분기 실적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액수를 기록했다. 매년 급증하는 현금창출력과 주주환원정책이 맞물리며 증권가 주목도 커지고 있따.

프록터앤갬블은 2020년 2분기 실적으로 매출 198억 달러, 주당순이익 1.64달러를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컨센서스인 매출 193억 달러와 EPS 1.51달러를 모두 앞질렀다.

부문별로는 뷰티(피부, 헤어 등), 그루밍(면도기, 날 및 소형가전 등), 헬스케어(구강용품), 패브릭&홈(의류 등), 베이비, 페민&패밀리(기저귀 등) 등 전 영역 매출이 시장기대치를 초과했다. 영업이익률도 27.2%로 시장 추정치인 25.2%에 비해 높았다. 잉여현금흐름은 90억 달러였으며 지난 4분기 합산은 160억 달러로 시가 총액의 5.1%이다.

한상희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P&G는 1837년에 설립된 생활용품 기업으로 64년 간 배당을 지속적으로 늘려왔고 코로나 위기가 닥친 2020년에도 자사주를 매입할 정도로 주주를 배려한다”라며 “1890년 법인화 이후 CEO가 12명으로 평균재임기간이 11년에 이르며 어디선가 한 번쯤 봤을 법한 산하 브랜드가 즐비합니다”고 언급했다.

P&G는 2021년회계연도 매출 성장률을 전분기 3~4%에서 5~6%로 올렸다. 주당순이익 증가율 전망치도 5~8%에서 8~10%로 상향됐다. 잉여현금흐름 전환율은 전분기 90%에서 95%로 올려잡았는데 이번에 95~100%로 다시 바뀌었다.

한 연구원은 “이익이 늘고 현금 전환 비율도 상승했기 때문에 더 많은 현금이 창출될수밖에없다”라며 “P&G는 자사주 매입을 기존 70억~90억 달러에서 100억 달러로 확대해 증가한 현금을 주주에게 돌려주기로 했다. 배당 80억 달러까지 고려하면 잉여 현금의 전부를 주주에게 주는 셈이며, 총 주주 환원율이5%를 넘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브랜드를 노출해 제품 선택을 자연스럽게 유도하는 방식으로 경제적 해자를 구축하는 기업”이라며 “컨센서스에 따른 현재 주가 대비 상승 여력이 크다”고 언급했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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