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수소밸류체인 확대로 성장성 가시화”
효성, "수소밸류체인 확대로 성장성 가시화”
  • 박상철 기자
  • 승인 2021.03.02 13:48
  • 최종수정 2021.03.02 13: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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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CI.
효성 CI.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그린경영을 선포한 효성이 수소 사업을 확대하면서 실적과 주가 모두 상승할 전망이다. 하이투자증권은 2일 효성에 대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측면에서 수소사업 밸류체인 확대로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효성은 섬유와 화학, 중공업 등 전통 기반 산업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다. 최근에는 인류의 더 나은 생활을 선도하는 친환경 기업 구현이라는 그린경영비전2030 전략을 세우고 주력 자회사인 효성중공업, 효성첨단소재 등 수소 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 중이다.

효성중공업은 지난해 12월 독일 린데그룹과 액화수소 사업 추진을 위한 합작법인(JV) 투자 계약을 맺었다. 이번에 설립되는 합작법인은 액화수소 판매법인인 효성하이드로젠과 생산법인인 린데하이드로젠이다.

린데하이드로젠은 2023년 초까지 울산 용연공장 부지에 액화수소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액화수소는 연간 1만 3000t 규모로 수소차 10만대에 사용 가능한 물량으로 단일 설비로는 세계 최대다. 이와 같이 생산된 액화수소는 차량, 드론, 선박, 지게차 등 다양한 모빌리티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무엇보다 액화천연가스(LNG)처럼 수소도 액화 상태로 유통해야 빠르게 인프라 확산이 가능하다. 이에 효성하이드로젠은 액화수소공장 완공 시점에 맞춰 전국 120여곳에 수소충전이 가능한 충전인프라를 구축, 생산된 제품을 차질없이 공급할 계획이다.

효성첨단소재는 국내 유일의 탄소섬유 제조업체로서 2028년까지 총 1조원을 투자해 전주 탄소섬유 공장 규모를 늘려 연간 탄소섬유를 2만 4000t까지 생산할 계획이다. 철보다 10배 강하지만 무게는 4분의 1 수준인 탄소섬유는 수소차의 연료탱크를 제조하는 핵심 소재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효성중공업에서 액화수소 공급 및 수소 충전소 확충, 효성첨단소재에서 탄소섬유 사업을 진행하면서 수소 사업의 성장성이 가시화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성장성 등이 가시화되면서 효성의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 4000원을 모두 유지했다.

박상철 기자 gmrrnf123@info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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