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액면분할...테슬라 처럼 주가 오를까
카카오 액면분할...테슬라 처럼 주가 오를까
  • 박상인 기자
  • 승인 2021.02.26 15:31
  • 최종수정 2021.02.26 15: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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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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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상인 기자] 카카오가 5대 1 액면분할에 나섰다.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 중 하나인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도 지난해 주식 액면분할을 결정한 이후 3배 가까이 오른 바 있어 향후 카카오 주가에 관심이 쏠린다.

액면분할은 회사의 재무구조에 영향을 주진 않는다. 다만 수백만원대 주식이 수십만원대로 저렴해지는 데다 유통물량 증가로 소액 투자자의 접근이 쉬워져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어 호재로 평가하기도 한다.

25일 카카오는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1주당 기존 500원에서 100원으로 5대 1 비율로 액면분할을 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의 발행 주식 수는 8천870만4천620주에서 4억4천352만3천100주로 늘어난다.

카카오 측은 주당 주가를 낮춰 투자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액면분할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해 8월 액면분할을 발표한 후 1주에 300달러 였던 주식이 최고가를 기록한 올해 1월 900달러를 기록해 3배 가까이 올랐다. 액면분할 후 유통주식수가 확대되며 소액 주주들의 접근성이 개선돼 주가가 올랐다는 시각도 많다. 

다만, 액면분할로 인해 무조건 주식 가격이 오르는 것은 아니다. 지난 2018년 1월 삼성전자가 50대 1 액면분할을 통해 주당 250만원에서 5만원으로 변경된 후 국민주로 불리며 거래량은 급증했지만 2019년 초 주가가 3만원까지 하락한 바도 있는 만큼 신중해야한다는 의견도 있다.

결국 액면분할 후 주가를 결정하는 것은 '기업의 가치'로서, 상승이 시작된 기간의 차이는 있지만 테슬라와 삼성전자 모두 이후 기업의 가치를 평가 받으면서 주가가 상승했다고 볼 수 있다.

액면분할안은 다음달 29일 예정된 주주총회에 상정될 예정이고, 최종 의결 후 카카오의 신주는 오는 4월 15일 상장될 예정이다.

박상인 기자 si202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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