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 장기 금리 상승에 따른 주가 재평가 기대"
"동양생명, 장기 금리 상승에 따른 주가 재평가 기대"
  • 박효선 기자
  • 승인 2021.02.26 10:11
  • 최종수정 2021.02.26 1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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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생명 연간 순이익 및 연간 ROE 추정치. 제공=하나금융투자

[인포스탁데일리=박효선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6일 동양생명에 대해 장기 금리 상승에 따른 주가 재평가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900원을 유지했다.

이홍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국내외 장기채 금리가 상승하고, 중장기적 방향성도 우상향으로 전망된다”며 “장기금리 상승은 △보유이원 하락 속도 완화 △변액보증준비금 부담 완화 △보험부채 시가평가와 관련된 신(新) 제도 불확실성 감소 △보유 장단기채권 교체 매매 환경 개선 등 생명보험사에 대한 리레이팅(Re-Rating, 재평가) 근거로 작용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동양생명은 △그간 채권 매각익 규모가 타사 대비 낮은 편이었기에 투자손익 기저 부담이 높지 않고 △기타포괄손익 변동에 따른 지급여력비율 민감도(금리 ±10bp당 ±4%p)가 낮으며 △지난해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통해 지급여력비율을 제고한 만큼 금리 상승에 따른 부담요인에서도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편”이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코로나19 국면 완화 시 사차손익 감소 가능성이 있으나 이를 감안해도 목표가 산출에 적용한 자기자본이익률(Sustainable ROE) 2.6%는 보수적인 수치”라며 “코로나19 완화에 따른 장기금리 상승이 주가 상승의 재료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른 금리 상승 수혜주와 비교하더라도 이익 체력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이 유효하다는 시각이다.

한편 지난해 동양생명의 연간 순이익은 1286억원으로 전년 보다 15% 줄었다. 이는 2019년 자회사(현 우리자산운용) 매각익 인식으로 인한 기저 효과에 따른 영향으로 시장 예상치 보다는 상회한 규모다.

경상적 이익인 보험이익은 전년 보다 29.4% 개선됐다. 이 같은 지난해 보험이익 호조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와 낮은 실손 담보 비중으로 사차손익이 전년 대비 35.5% 증가(위험손해율 80.0%)한 영향이다.

다만 투자손익은 지난해 3분기 우리금융지주 지분증권 손상차손 등 일회성 손실 영향으로 전년 대비 3.5% 감소했다. 운용자산이익률도 -31bp 감소한 3.1%를 기록했다.

이 밖에 지난해 4분기 특이사항은 즉시연금 관련 충당금 약 180억원이 적립됐고, 주식 및 채권 처분익이 약 400억원 반영됐다.

박효선 기자 hs1351@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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