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미국 장기 국채 금리 상승에 따른 '투자 심리 위축'에 주목
[주간증시전망] 미국 장기 국채 금리 상승에 따른 '투자 심리 위축'에 주목
  • 박상인 기자
  • 승인 2021.02.26 10:17
  • 최종수정 2021.02.26 13: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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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상인 기자] 증권사들이 다음주 투자 주요 포인트로 미국 장기국채 금리 상승으로 인한 투자 심리 위축을 언급했다.

NH투자증권은 26일 다음주 코스피 상승 요인으로 미국 행정부 추가 부양책 논의을 꼽는 한편 하락 요인으로는 미국 국채금리 상승을 꼽았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미국은 코로나19 관련 1조9000억달러 경기부양책을 표결할 예정"이라며 "이 법안은 실업수당 매주 400달러 추가 지급 연장과 소득수준에 따른 최대 1400달러 현금 지급 등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노 연구원은 미국 장기국채 금리 상승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1.5%를 상회한다"며 "23일 제롬파월 연준의장이 고용과 물가 상승이 연준 목표치에 달하지 않는 이상 금리 인상은 없다고 언급한 뒤에도 장기 국채금리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경기 부양책으로 강하게 나타나면 연준이 이를 뒤집을 것이라는 우려가 가라앉지 않고 있는 것"이라고 봤다.

아울러 그는 "주식시장의 가장 큰 불안요인은 미국 국채금리 상승"이라면서 "한편으로는 주식시장의 어닝 모멘텀이 빠르게 상승하는 것을 감안해 금리 등 비용 변수에 의한 조정 시 분할 매수 대응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관심업종으로는 반도체, 자동차, 유통을 꼽았다.

VIX지수와 S&P500 일간변화율 [자료=SK증권]

SK증권은 미국의 국채금리 상승이 차익실현의 빌미로 작용했지만 변동성을 나타내는 VIX 지수는 평온한 모습이라며 투자심리 위축이 시장 변동성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심리적 저항선인 1.5%를 돌파했다"며 "당분간 미국 금리의 향방에 주목하며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다"고 예상했다. 다만, 유동성은 여전히 풍부한만큼 매수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봤다.

중국 부양책 추진 세부 예산 편성 내용 [자료=SK증권]

아울러 한 연구원은 "다음주 중국 양회에서 25조위안 규모의 경기 부양책이 통과될 것이라는 전망이 언론보도를 통해 전해졌다"면서도 "몇 년에 걸쳐 시행될지에 대해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없는만큼 지나친 기대는 금물"이라고 말했다.

이어 "실제로 경기부양책이 통과된다면 원자재 및 경기민감 업종의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상인 기자 si202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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