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퀘어, 비트코인 추가 매입… 캐시앱의 중장기적 성장성은 유효"
"스퀘어, 비트코인 추가 매입… 캐시앱의 중장기적 성장성은 유효"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2.26 00:20
  • 최종수정 2021.02.26 0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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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트위터 창업자 잭 도시가 설립한 모바일 결제기업 스퀘어가 2020년 4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올해에는 단기 비용 증가와 성장률 둔화에 따라 성장이 다소 둔화될 전망이다. 

스퀘어는 2020년 4분기 매출 32억 달러, 매출총이익 8억 달러, EBITDA 2억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1%나 늘었고 매출총이익은 53%, EBITDA는 57% 상승했다.

지난해 대비 셀러 총거래액은 320억 달러로 12% 늘었고 특히 2020년 12월 기준 캐시앱의 월간 액티브 사용자가 3600만명으로 무려 50%나 증가했다. 부스트와 캐시카드 등 신규서비스가 고객 유입과 거래량 성장에 기인했다.

올해 1분기 성장도 기대된다. 사업자 매출총이익이 15% 늘며 GP 비중의 53%를 차지할 전망이다. 또 캐시앱 GP도 전년 대비 164%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 지원 자금이 유입되고 P2P 거래도 늘며 2월 초까지 실적 상승 추세가 기대된다.

화제가 된 비트코인 투자도 주목 포인트다. 스퀘어는 지난해 4분기 5000만 달러 규모 비트코인을 매입한 데 이어 최근 1억7000만 달러 규모를 추가 매수했다. 현금과 현금성자산 가운데 비트코인 비중이 5%에 달한다. 올해에도 비트코인 활성화에 대한 강한 컨빅션을 유지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 P2P 결제서비스 플랫폼에 대한 투자와 더불어 장기 수익창출을 위한 투자가 진행될 예정으로 연간 영업비용이 41% 증가할 전망이다.

이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캐시앱 매출에는 비트코인 매출이 포함됐고 2020년 비트코인 매출 비중은 48%”라며 “다만 비트코인 매출로 인식된 금액은 사용자에게 판매된 총 비트코인 금액으로, 매출원가를 제외하면 전체 매출총익 중 비트코인 비중은 5% 미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트코인 거래를 통한 수익(거래수수료와 통화수수료)의 이익기여도는 크지 않아 가격 하락으로 인한 스퀘어의 영업실적 변동성은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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