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얼스마트홈, 온라인 호실적으로 시장지배력 확대"
"하이얼스마트홈, 온라인 호실적으로 시장지배력 확대"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2.26 00:02
  • 최종수정 2021.02.26 0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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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중국 하이얼스마트홈의 2021년 1분기 양호한 실적 회복세가 기대된다. 중국 온라인 가전판매 고성장세가 지속되고 올 상반기엔 전년도 기저효과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증권가는 ASP(평균판매단가) 인상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을 방어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이얼스마트홈은 2020년 4분기 매출 572억200만 위안, 영업이익은 31억9600만 위안, 순이익 20억3900만 위안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3%, 영업이익 5.0%, 순이익은 370.6%가 올랐고 영업이익률은 5.5%, 희석 EPS는 0.20위안을 기록했다.

지난해 3~4분기 중국 온라인 냉장고 리테일 판매액은 전년 대비 34%, 48% 늘었는데, 이 기간 하이얼은 43%, 64% 상승하며 시장 성장률을 뛰어 넘었다. 이에 2020년 하이얼 시장점유율은 냉장고와 세탁기 온오프라인이 모두 개선됐다.

올해 1월에도 중국 가전시장 성장이 이어졌다. 온오프라인 리테일 판매액이 전년 대비 각각 59%, 27% 늘었고 특히 오프라인 매출 증가율은 2020년 3월 이후 처음 플러스로 전환됐다. 하이얼은 2021년 중국과 해외 사업 매출액 모두 두자릿대 성장을 전망했다.

가격 상승세는 ASP 인상으로 방어할 전망이다. 구리와 철광석 등 원자재 가격이 강세가 이어지면서 가전업계 원가도 지난해 하반기 기준 전년 대비 10~15% 상승했다. 중국 가전업체들은 ASP 인상을 통해 마진을 방어하고 있다. 이에 2020년 6월 기준으로 온라인 냉장고와 세탁기ASP가 상승추세로 전환됐다는 게 하나금융투자 분석이다.

백승혜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하이얼은 향후 고마진 제품 출시와 규모의 경제 효과를 통해 해외사업 OPM(영업이익률)을 현재 2%에서 5%로 개선할 것”이라며 “중국사업 판관비용률도 2021년 23%로 개선하며 2021년 이후 연간 기준 0.3~0.5%포인트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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