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25 마감체크] 변동성 장세, 저가 분할매수가 답일 뿐
[0225 마감체크] 변동성 장세, 저가 분할매수가 답일 뿐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1.02.25 15:40
  • 최종수정 2021.02.25 15: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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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외국인·기관 순매수에 전일 급락 딛고 급반등
선물 미결제 약정 동시 증가, 긍정적인 반등으로 평가
조정 시 분할매수 접근 유효, 주식비중 70%까지 확대 가능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 2월 25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전일의 급락을 딛고 급반등하며, 하루 만에 코스피 3,100선을 노크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대형주를 중심으로 강한 반발 매수에 나서며 반등을 주도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3.5% 상승한 3,099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전기전자 업종을 대량 매수하며, 코스피 시장에서 9,744억을 순매수했습니다. 기관은 전기전자 업종 외에 화학 업종, 운수장비 업종을 중심으로 9,783억을 순매수했습니다. 개인은 1조9,388억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습니다.

전 업종이 반등했습니다. 의료정밀 업종이 임플란트 관련주의 강세에 급등했고, 의약품 업종, 전기전자 업종이 대형주의 상승과 함께 시장을 주도했습니다. 이외에 건설 업종, 기계 업종, 운수장비 업종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3.3% 상승한 936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코스닥 시장에서도 동반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IT 업종을 중심으로 각각 1,256억, 831억을 순매수하며 지수의 반등을 이끌었습니다. 개인은 1,884억을 순매도하며 8거래일 만에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유통 업종, 기타서비스 업종 등 제약·바이오 섹터가 강세를 보였고, 비금속 업종, 화학 업종이 상승했습니다. 반도체 업종이 수급 개선에 힘입어 강하게 반등했고, 오락,문화 업종은 넷플릭스 투자 소식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 특징주

반도체 업종이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의 급반등과 함께 나타난 외국인의 강한 매수에 시장을 주도했습니다. 간밤 뉴욕증시가 반등한 가운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전일 대비 3.24% 상승하면서 인텔,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등 반도체 관련주의 강세가 두드러졌습니다. 뿐만 아니라 정부가 시스템반도체 분야에 대한 민간투자 실행 가속화, 투자·보증 강화 방안을 발표한 데 이어 SK하이닉스가 4조7,500억원 규모의 EUV 장비 투자 소식을 전하며 급등한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삼성전자가 동반 강세를 보였고, SFA반도체, 시그네틱스, 원익IPS 등 코스닥 종목들도 강한 탄력을 보였습니다.

유가 관련주의 강세가 이어졌습니다. 간밤 WTI는 미국 원유재고 증가에도 불구하고, 산유량 감소 영향 등에 전일 대비 2.51% 급등했습니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정유 업종의 경우 유가 상승 이후 정제마진 개선에 따른 실적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으며, 화학 업종 역시 추세적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S-Oil, SK이노베이션 등 정유주가 강세를 보였고, 대한유화, 롯데케미칼, 금호석유 등 화학주가 급등했습니다.

콘텐츠 관련주가 넷플릭스의 투자 소식에 상승했습니다. 넷플릭스가 콘텐츠 로드쇼 ‘See What’s Next Korea 2021’을 통해 올 한해 동안 약 5,500억원을 한국 콘텐츠 산업에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한국 콘텐츠 투자 규모가 7억 달러를 돌파했다면서, 최근 두 곳의 콘텐츠 스튜디오를 임대해 한국에서 콘텐츠 제작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NEW, 팬엔터테인먼트, KMH, 에이스토리 등이 동반 상승했습니다.

셀트리온 그룹주가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 유럽의약품청 품목허가 절차 개시 소식에 상승했습니다. 셀트리온은 언론을 통해 유럽의약품청(EMA)이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에 대한 품목허가를 위한 공식 검토 절차를 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셀트리온은 이미 렉키로나 10만명 분의 생산을 마쳤으며 즉각적인 공급에 대응할 수 있도록 수요에 따라 연간 150만~300만명분의 렉키로나를 추가로 생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셀트리온, 셀트리온제약, 셀트리온헬스케어 등 셀트리온 그룹주가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한화시스템이 하이테크 성장주로의 변화 분석 및 인텔리안테크와 국방위성 통신 관련 MOU 체결 소식 등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NH투자증권은 전통적인 방산기업에서 인공위성/UAM 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하이테크 성장주로의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동사는 해양 위성통신 안테나 분야 글로벌 1위 업체인 인텔리안테크와 국방위성 통신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동사가 보유하고 있는 안테나 칩셋 기술과 인텔리안테크의 위성통신 안테나 기술을 접목해 다양한 군전술 이동형 위성통신 단말을 개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대바이오가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CP-COV03의 효력 확인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전일 홈페이지를 통해 니클로사마이드 기반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CP-COV03의 항바이러스 효력시험의 중간 결과를 밝혔습니다.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의 바이러스 유전자 증폭검사(PCR)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실험동물에게 CP-COV03를 경구투여한 익일 코로나바이러스 양을 측정한 결과, 표준 투여량 실험군의 모든 개체에서 혈액 1mL당 코로나바이러스가 0개로 확인됐고, 약물을 투여하지 않은 대조군에서는 코로나바이러스가 혈액 1mL당 평균 1만2748개로 나타났다고 설명했습니다.

알테오젠이 독일 머크와 히알루로니다제 'ALT-B4' CDMO 계약 체결 소식에 급등했습니다. 동사는 언론을 통해 독일 머크와 바이오릴라이언스 엔드투엔드 솔루션(BioReliance(R) End-to-End Solutions)을 통해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ALT-B4'의 생산 공급을 위한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계약으로 머크는 동사의 기존 공정을 프랑스 Martillac에 있는 머크의 cGMP 시설로 이전하여 피하 주사형 항체 치료제에 사용될 인간 히알루로니다제의 생산을 포함하는 후기 CDMO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한국석유가 무상증자 및 주식분할 결정에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석유는 보통주 1주당 1주 배정 무상증자 결정을 공시했습니다. 기준일은 오는 4월16일, 상장 예정일은 5월7일입니다. 또 1주당 가액 5000원을 500원으로 분할하는 주식분할을 결정했습니다. 상장 예정일은 4월15일입니다. 더불어 보통주 1주당 1600원(시가배당율 1.6%)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배당기준일은 지난해 12월31일입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EU 정상회의(~26)
퀄스 연준 부의장,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보스틱 애틀란타 연은 총재 연설
엔비디아, AI 개발자 밋업 온라인 개최
한국, K-뉴딜지수 정기변경

경제지표

EU 1월 M3, 2월 경기체감지수
독일 3월 GFK 소비자기대지수
미국 4분기 GDP, 1월 잠정주택판매, 1월 내구재주문
한국 1월 관광통계, 3월 재정증권 발행계획
일본 1월 소매판매, 산업생산, 건설수주

실적

미국 (개장 전) 모더나, 넷이즈, 리오토, 도미노피자
(폐장 후) 세일즈포스, 에어비앤비, 오토데스크, 워크데이, HP
한국 한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 전망과 포인트

국내 증시가 급락 하루 만에 다시 급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반등 구간에서 장중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이 회복되며 어제의 하락을 대부분 되돌리는 양상이 나타나면서, 선물시장의 미결제 약정도 증가하는 모습을 볼 때 반등의 강도와 질은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문제는 오늘의 흐름이 급격한 반등 장세로 다시 접어드는 반전의 신호인지 아니면 여전히 변동성의 한가운데 있는 것인지에 대한 판단입니다. 최근 흐름을 볼 때 후자의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오늘 외국인은 현물, 특히 지수 연관성이 높은 반도체 종목들에 대한 적극적인 매수를 나타내며 증시에 접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SK하이닉스를 제외하면 추세적 매수라 판단하기 어렵고, 시장 변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물량 조절이라는 판단입니다.

지수 흐름에 일희일비하기 보다 경기와 실적의 우상향을 믿고 조정 시 분할매수 관점의 접근이 여전히 유효하며 주식비중을 70%까지 안정적으로 다시 늘려나가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2월 25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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