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수소기업 '플러그 파워', 유동성 확보와 업황 성장으로 상승 여지 충분
美 수소기업 '플러그 파워', 유동성 확보와 업황 성장으로 상승 여지 충분
  • 이동훈 기자
  • 승인 2021.02.25 14:36
  • 최종수정 2021.02.25 14: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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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시카고)이동훈 기자] 유명 주식 블로거인 베어스 오브 월스트리트는 플러그 파워(PLUG, 나스닥 증권거래소)는 수소에너지 주식 가운데 가장 유망하고 장기적 성장세를 이어갈 여러 가지 요인들이 있다고 평했다. 그는 이어 주가의 상승 여지가 충분해 매수 의견을 냈다.

얼마 전 SK가 대규모 투자를 약속한 플러그 파워는 세계에서 가장 큰 클린 수소 연료 전지 솔루션 공급 업체 중 하나다. 현재 미국 전역에 진출해있고 주요 사업은 나이키(NKE), 홀푸드, 월마트(WMT), 아마존(AMZN)등 대형 유통기업에 지게차 배터리를 수소연료전지로 교체 및 제공하는 것이다. 2017년에 수소연료전지 엔진을 미 우정사업부(USPS)에 납품했다. 이로 인해 수소연료전지 시장 점유율이 현재 95%에 이른다. 동사의 성장세와 SK의 대규모 투자로 인해 주식은 고성장했고 S&P지수의 실적을 크게 상회했다. 

동사는 작년 11월 9일에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동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9.9%가 늘어난 1억 699만 달러로 시장의 컨센서스를 123만 달러를 상회했다. 조정된 EBITDA는 2400만 달러였다. 지난달에 동사의 경영진은 2020년 총 실적 추정치가 2020년의 가이던스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베어스 오브 월스트리트는 "2월 25일(미국 현지 시간) 개장 전 발표할 4분기 실적은 매우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플러그 파워의 3분기 말 현금보유액은  4억 4810만 달러를 기록했고 순부채는 2억 5300만 달러였다. 그후 동사는 재무제표를 대폭 개선했고 더 많은 현금을 투입했다. 동사는 지난 1월 27일에 주당 65달러의 2차 공모를 통해 18억 2000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받았고 지난 1월 6일에는 동사의 지분의 9.9%를 주당 29.9달러에 매입하기로 한 SK그룹으로부터 15억 달러의 자금을 추가로 받았다. 이 두 개의 대규모 자금 조달 건을 감안하면 플러그 파워의 유동성은 30억 달러를 상회한다. 

플러그 파워는 지난 1월 말 컨퍼런스 콜에서 2021 회계연도 수주잔량 추정 목표치를 4억 5000만 달러에서 4억 6500말 달러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2024 회계연도의 총 수주잔량 목표치를 12억 달러에서 17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후 여러 주식투자 자문회사들이 플러그 파워의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했고 동사 목표 주가를 69.26달러로 정했다. 현재 동사의 주식은 (미국 시각 2월 24일 종가 기준) 50.16달러에 거래되고 있어 상승 여지가 충분하다. 

베어스 오브 월스트리트는 "플러그파워의 하방 리스크는 1997년 회사가 설립된 이래로 손익 분기점을 넘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동사는 당분간 현금을 계속 소진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세계 각국이 클린에너지 생산 방법을 모색하기 시작하면서 이러한 추세는 서서히 변화하고 있다. 그러나 막대한 자본을 가진 정유회사나 가스회사들도 독자적인 클린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기 시작해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것도 하나의 리스크로 부각되고 있다.

동사의 다른 리스크는 사업이 다각화되어있지 않다는 것이다. 현재 동사의 매출은 아마존과 월마트 양사에 집중되어 있다. 만약 양사 중 한 곳이 계약을 종료한다면 플러그 파워의 사업에 막대한 손실을 끼칠 것이다. 베어스 오브 월스트리트는 "현 단계에서 이러한 시나리오가 일어날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여전히 잠재해 있는 리스크임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플러그 파워의 주식은 지난 12개월 Price to Sales 멀티플의 57배에 거래되고 있어 기존의 밸류에이션 기준으로 보면 주가는 지나치게 오버밸류 돼있다. 그래서 단기적으로 주가의 하방 리스크가 상당히 있다. 하지만 세계 각국의 정부가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화석 연료 사용을 점차 줄이고 폐지하게 되면 플러그 파워의 잠재 성장성을 매우 커질 것이다.

플러그 파워의 수소연료전지의 가장 큰 장점은 배터리를 계속 충전하거나 교체를 할 필요가 없어 경제성이 뛰어나고 오랜 기간 유지가 가능하다. 공급망의 효율성과 타이밍이 중요한 운송업계에서 동사의 수소연료전지에 대한 높은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동사는 이미 지게차 부문에서는 선두업체이며 운송 분야에서도 존재감을 키워가고 있다. 트럭 운송을 AI를 이용한 자율주행을 하려면 수소연료전지 엔진이 필수조건이다. 일반 배터리의 한계로 인해 완전 자율주행이 불가능하다. 그래서 플러그 파워도 대형 트럭을 위한 수소를 바탕으로 E-모빌리티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거기에 동사는 미국 내 5곳에 그린 수소 발전소를 준비 중이다. 이 발전소들의 캐파는 100TPD 이고 2024년에 작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 완료하게 되면 수소에너지 시장에서의 영향력의 확대뿐 아니라 사업을 다각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

베어스 오브 월스트리트는 "목요일 실적 발표 후 주가가 하락해도 상승 여지가 충분해 여전히 매수하기에 매력적이다. 그리고 르노사와 SK그룹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미국 외 시장 진출 및 점유율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미래 사업에 투자하기에 충분한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어 계속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평가하며 투자의견을 낙관적으로 냈다.

이동훈 기자 usinvestmentidea202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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