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회 주목! 이리포트] 홈디포, 클래스는 여전하다
[304회 주목! 이리포트] 홈디포, 클래스는 여전하다
  • 손현정 기자
  • 승인 2021.02.25 09:19
  • 최종수정 2021.02.25 1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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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손현정 기자]

안녕하세요. 주목! 이리포트 손현정입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주택 용품 유통업체 홈디포가 지난 분기 예상보다 나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에 따른 '집콕 소비'로 수혜가 지속되고 있는데요. 한국투자증권 방경내 연구원의 리포트 짚어보겠습니다.

한국투자증권 방경내_홈디포

제목은 '세계 최대 주택개량 및 유지보수 전문 기업, 홈디포' 입니다. 온라인 소비가 늘어나면서 건축자재를 인터넷으로 사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났습니다. 홈디포는 세계 최대 주택개량 및 유지보수 리테일 기업인데요. 목재, 바닥재와 같은 건자재부터 전동공구, 주방용품, 가드닝 용품, 인테리어 소품 등 주택과 관련된 다양한 제품을 취급하고 있습니다. 미국, 캐나다 및 멕시코에서 총 2296개의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고 있고, 다우지수 및 S&P 500 지수 구성종목에 속하는 미국의 대표 기업입니다.

자료: 한국투자증권

미국의 주택개량 및 유지보수 시장은 9000억달러로 추산됩니다. 미국은 주택 노후화 문제가 심각해 주택 리모델링 혹은 유지보수 수요가 많은 편이죠. 그러나 규모에 비해 시장이 상당히 파편화되어 있으며 압도적인 업계 1위인 홈디포도 시장점유율은 15%에 불과합니다. 업계 2위 로스를 포함해도 25% 수준에 그치는 상황입니다.

홈디포의 고객층은 리테일(DIY)과 프로페셔널(Pro)로 구분된다. DIY(Do-ItYourself) 고객은 집을 직접 수리하는 주로 집주인이나 임차인을 지칭합니다. Pro는 주택 유지보수 및 관리 전문인력 또는 업체를 지칭하고요. 전체 매출에서 DIY고객의 비중이 55%, Pro 고객의 비중이 45%를 차지합니다. Pro 시장은 DIY 고객 대비 평균 구매금액이 높아 현재 홈디포와 로스 모두 집중하고 있고 있는 부문이기도 합니다.

백신 보급 등의 영향으로 주택개량시장 내 전문인력 고용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2021년과 2022년에는 Pro 부문의 시장 성장 속도가 리테일 대비 빠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기대감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자료: 한국투자증권

홈디포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분기에 322억6000만 달러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급증한 규모입니다. 같은 기간 주당 순이익(EPS)도 2.65달러로 시장 예상 2.61달러보다 양호했는데요. 코로나19 확산 이후 2분기부터 급증한 미국의 주택개량 수요는 4분기까지 지속됐습니다. 

펜데믹 전개양상에 따른 불확실성을 이유로 올해 가이던스는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발표 이후 주가는 하락했는데요. 다만 2월에도 지난 9개월과 같이 소비자들의 수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가 나오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해 하반기와 같은 수요 환경이 유지된다면 올해에도 동일 매장 매출액은 유지되거나 소폭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자료: 한국투자증권

미국 주택시장은 초과수요가 상태가 지속되며 주택개량 관련 시장의 수혜 환경도 당분간 유지될 전망입니다. 홈디포는 최근 MRO(전문 건축업체에 건자재 도매판매) 업체 'HD Supply'를 인수해 Pro 부문 입지 강화를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중장기적 성장을 도모하는 한편, 배당도 꾸준히 늘려가고 있는데요. 4분기 배당금도 주당 1.65달러로 10% 인상한다고 밝혔습니다. 12개월 예상 배당수익률은 2.4%로 Peer(로스, 월마트, 타겟) 평균 1.6%를 크게 상회합니다. 

한국투자증권 방경내 연구원은 시장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안정적 성장과 배당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지닌 홈디포에 주목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오늘 주목! 이리포트 요약합니다.

미국 주택개량 수요 급증으로 뜨거웠던 2020년
2021년에는 내실 다지기에 집중
안정적 성장과 배당, 클래스는 여전하다

손현정 기자 sonhj1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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