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효선 기자] 국민연금 등 연기금이 지난해 말 이후 코스피 시장에서 연일 순매도를 이어가며 국내 주식 비중을 줄이는 가운데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겸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 위원장이 자산 배분 조정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권덕철 복지부 장관은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가 끝난 뒤 연기금 줄매도 관련 “주가가 2000~3000선일 때 리밸런싱(자산비중 조정) 문제에 대해 어떻게 할 것인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에서 검토하고 다음 기금위에 보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연기금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책임투자 방안에 대해서는 “구체적 방안을 추가 논의할 예정”이라며 “각 기금위원이 연구용역을 바탕으로 관련 의견 제시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국민연금을 비롯해 공무원연금, 사학연금, 우체국보험 등 연기금은 지난해 12월 24일부터 이날까지 40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왔다. 이 기간 연기금의 국내주식 매도 규모는 13조원에 달한다.
박효선 기자 hs1351@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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