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하우시스, 자동차 털어내고 매출 성장기대”
“LG하우시스, 자동차 털어내고 매출 성장기대”
  • 박상철 기자
  • 승인 2021.02.23 17:22
  • 최종수정 2021.02.23 17: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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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하우시스 CI
LG하우시스 CI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올해 LG하우시스의 매출 성장이 전망됐다. 고마진 제품의 생산량이 늘어나고 적자 사업이었던 자동차소재·산업용필름 사업부도 매각 절차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LG하우시스는 2009년 LG화학 산업재 사업부문이 분할되어 출범한 건자재, 자동차소재 기업이다. 건자재 주요 제품은 창호, 장식재 (마루, 시트, 벽지, 바닥재 등), 표면소재 (인조대리석 등) 등이다. 마진율은 장식재, 표면소재, 창호 순이다.

개인 리모델링 비용에서 창호가 차지하는 비용이 높고 LG하우시스가 L&C, KCC, 이건창호 등과 시장을 과점하고 있다. 그럼에도 창호 시장 자체가 역사적으로 B2B 집중 제품이다보니 매출 볼륨에 비해 마진율은 낮다.

23일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민간 주택 분양 사이클 증가에 따른 입주 사이클 도래가 임박했다며 매출 볼륨의 성장을 전망했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표면소재인 인조대리석의 경우 북미시장의 인조대리석 수요의 80% 비중을 차치하고 있어 미국 수요 및 원재료 가격에 매출과 마진 변동이 발생한다”며 “최근 코로나19와 저금리 기조 확대로 인해 미국 Sub-Urban의 주택 구매 확대에 따른 리폼 수요 증가가 지속되고 있어 장기적인 매출 턴어라운드 역시 기대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LG하우시스 주력 제품인 고마진 단열재 PF보드(페놀폼)의 매출도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장식재의 경우 2019년 11월 건축법 개정으로 준불연단열재의 기준이 강화되면서 적용 대상 건축물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현재 LG하우시스는 1천억원 규모의 CAPEX를 통해 PF단열재 4호 공장 증설을 진행 중”이라며 “2022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어 가동률이 램프업되는 2023년부터 PF보드의 매출 확대에 따른 획기적인 이익 개선 역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자동차소재 사업부 매각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건자재부문의 영업이익은 2020년 기준 이미 1천억원이 넘어선 상황이기 때문에 자동차소재 사업부 매각 완료를 고려하면 순이익이 2배가량 점프할 수 있어 상당히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LG그룹은 최근 구본준 LG그룹 고문을 필두로 한 LG하우시스, LG상사, LG MMA 등의 계열 분리를 발표했다”며 “신설 LG지주에 LG하우시스가 핵심 계열사로 부각될 것으로 보여 향후 주력 부문 투자와 성장 전략 등이 기대되는 시점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박상철 기자 gmrrnf123@info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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