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채권시장 지표 악화…25일 기준금리 동결 예상
3월 채권시장 지표 악화…25일 기준금리 동결 예상
  • 박상인 기자
  • 승인 2021.02.23 16:29
  • 최종수정 2021.02.23 15: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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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상인 기자] 채권전문가들은 내달 채권시장이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에 주춤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오는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할 기준금리는 동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3월 채권시장 지표 [자료=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가 23일 발표한 '2021년 3월 채권시장지표'에 따르면 채권시장 심리를 나타내는 종합 BMSI는 90.5로 전월(94.0)대비 3.5포인트 하락했다.

BMSI(Bond Market Survey Index)는 지난 8일부터 15일까지 채권 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를 대상으로 조사해서 도출한 채권시장 체감지표다. 100 이상이면 호전, 100이면 보합, 이하면 악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는 뜻이다.

최근 확장적 경제정책 추진과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접종으로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채권시장 심리는 소폭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기준금리 BMSI는 101.0으로 직전(100.0)에 이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오는 25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결정하는 기준금리는 0.50% 보합할 것이란 응답이 우세했다.

국채 발행규모 확대와 경기회복 기대감에 따라 국채 장기금리는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소비 및 고용 둔화로 실물경제 불확실성이 있는 만큼 한은이 현재의 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93.0)대비 소폭 악화된 85.0을 기록했다. 글로벌 경제활동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주요국의 경제성장률 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3월 국내 채권시장 금리는 상승할 것이란 응답이 우세했다. 금리상승을 선택한 응답자는 23.0%로 전월(18.0%) 대비 5.0%포인트 상승했다.

물가 BMSI는 78.0으로 전월(100.0%)대비 악화됐다. 생산자물가 상승과 최근 유가상승을 비롯해 수입물가가 상승하고 있다. 3월에 물가 상승을 전망한 응답자가 늘어났다.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99.0)대비 보합세인 100.0을 기록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대규모 재정부양책 추진으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미 국채금리 상승이 지속되는 등 환율 상승 요인으로 보합세를 이어간 것으로 분석된다.

박상인 기자 si202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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