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이뮨텍, 3월 코스닥 입성... 상장 후 오버행 우려
네오이뮨텍, 3월 코스닥 입성... 상장 후 오버행 우려
  • 박상인 기자
  • 승인 2021.02.22 18:45
  • 최종수정 2021.02.22 18: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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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세환 네오이뮨텍 대표이사 [사진=인포스탁데일리DB]

[인포스탁데일리=박상인 기자] 면역항암제 개발 기업 네오이뮨텍이 다음 달 코스닥에 입성한다. 다만 전체 지분율의 42.15%를 차지하는 자발적 보호예수의 벤처캐피탈(VC)들의 매도 금지기간이 1개월 밖에 되지 않아 오버행(대량 매도 대기 주식) 이슈가 제기될 수 있음에 주의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네오이뮨텍은 22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상장 계획을 밝혔다. 

양세환 네오이뮨텍 대표이사는 이 자리에서 "상장을 통해 신약 개발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고 글로벌 임상 및 사업화에 주력해 기업 가치와 경쟁력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2014년 설립된 네오이뮨텍은 체네 면역 세포의 일종인 T세포 중심의 차세대 면역항암 신약을 개발하는 생명공학 회사다. 본사는 미국 메릴랜드주에 있으며 코스닥 상장사 제넥신의 관계사다.

주력 파이프라인은 제넥신으로부터 기술을 도입한 면역항암 신약 'NT-17'이다. 네오이뮨텍은 북미, 중미, 남미, 유럽 시장에서의 NT-17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이 신약은 면역세포인 T세포의 증폭을 유도해 암세포를 사멸한다.

NT-17은 기존 항암치료제와의 병용투여 시 치료율이 대폭 올라가는 효과를 발휘한다는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네오이뮨텍은 면역관문억제제 병용 'CHECK-7' 프로그램을 통해 머크(Merck), BMS 등 글로벌 상위 바이오 기업들과 공동 임상개발을 진행 중이다.

회사 측은 NT-17의 기술력과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파이프라인별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공모 자금은 연구개발, 운영자금, 시설자금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공모 주식 수는 1500만 DR(증권예탁증권)이다. DR당 공모 희망가는 5400원∼6400원, 공모 예정 금액은 최대 960억원이다.

공모 후 주식현황 및 보호예수 사항 [사진=IPO 자료]

다만, 최대주주인 제넥신과 양세환 네오이뮨텍 대표이사 등이 보유한 2643만6000 DR(26.85%)만 상장일로부터 3년 의무보유를 설정했고 그보다 많은 자발적 보호예수 물량인 4150만6770 DR(42.15%)은 보호예수 기간이 1개월로 설정됐다.

상장직후 오버행 이슈가 제기될 우려가 있어 투자자들이 느끼는 공모주에 대한 청약 부담감이 다소 높아졌다는 평가다.

오는 23∼24일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을 거쳐 3월 4∼5일에 일반 청약을 받는다. 이어 3월 중순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네오이뮨텍은 기술특례를 통한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이며 상장 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와 미래에셋대우다.

박상인 기자 si202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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