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브리핑AI] 상장 본격화, 네이버 쇼핑 등 이커머스 재평가 주목
[백브리핑AI] 상장 본격화, 네이버 쇼핑 등 이커머스 재평가 주목
  • 김현욱AI 앵커
  • 승인 2021.02.22 17:53
  • 최종수정 2021.02.22 17: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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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김현욱AI 앵커]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NYSE) 상장 추진 의사를 밝힌 쿠팡을 계기로 국내 온라인 유통업계의 기업가치 재평가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증권가에선 국내 1위 이커머스 사업자 네이버쇼핑을 비롯해 새로운 강자로 부상한 SSG닷컴, 티몬, 11번가 등에 주목합니다. 

최근 NYSE 상장에 본격 착수한 쿠팡의 기업가치가 최대 55조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쿠팡과 티몬에 이은 '3호 상장사'에 시장의 눈이 쏠립니다.

먼저, 네이버쇼핑은 고객 수와 판매자 수 등에서 쿠팡보다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점에서 쇼핑 부문의 기업가치가 크게 올라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신세계그룹 온라인통합몰 SSG닷컴의 몸값도 뛰고 있습니다. 쿠팡의 기업가치 평가 방식을 SSG닷컴에 적용할 경우 기업가치가 최대 10조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SSG닷컴의 지난해 매출액은 1조2941억원으로 전년 보다 53.3% 상승했습니다. 영업손실은 469억원으로, 지난해 819억원에서 약 350억원 개선됐습니다. 거래액은 3조9236억원으로 37% 늘었습니다.

이커머스 업체들의 기업공개(IPO)를 통한 자금조달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우선 지난해 4월 상장 절차에 돌입한 티몬은 상장 전 지분투자를 통해 3050억원의 유상증자를 완료했습니다. PSA컨소시엄이 국내 기관과 외자유치 등으로 2550억원을 확보했고 기존 최대주주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과 앵커에쿼티파트너스도 500억원을 추가로 출자했습니다. 

이번 유상증자는 교환사채 인수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교환사채는 자본으로 인정되는 만큼 자본잠식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티몬의 재무구조를 대폭 개선할 수 있는 촉매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11번가는 2018년 5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2023년까지 IPO를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세계 최대 이커머스 업체 아마존이 지난해 11번가의 모기업인 SK텔레콤과 3000억원 규모의 지분 참여 약정을 체결하고 11번가에 투자하기로 한 것도 상장과 관련된 움직임으로 보입니다.

다만 아직까진 이커머스에 대한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해 보입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이커머스 시장의 성장성이 전반적으로 높아진 것이 사실이지만 이와 별개로 각 기업의 만성적 적자 사업구조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이커머스 업계에는 이베이코리아를 제외하면 안정적 흑자 사업 구조를 갖춘 기업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쿠팡은 지난해 5800억원 가량의 영업손실을 냈고 11번가는 지난해 매출이 늘어났음에도 98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습니다.

한편 업계는 쿠팡과 티몬으로부터 시작된 상장 레이스가 업계 재편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상장 퍼레이드'가 이어지는 가운데 앞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제시하지 못하는 플랫폼은 업계 선두 플랫폼에 인수되거나 사라지는 등의 조정 과정이 찾아올 것이라는 예상입니다.

상장으로 각 기업의 가치가 표면화된 가운데 자금을 수혈한 대형업체들의 공격적 M&A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인포스탁데일리 김현욱 AI앵커였습니다.

김현욱AI 앵커 webmaster@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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