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22 마감체크] 기간조정 속 종목 변화는?
[0222 마감체크] 기간조정 속 종목 변화는?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1.02.22 15:45
  • 최종수정 2021.02.22 15: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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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증시 힘겨루기, 성장주 둔화 및 경기민감주 강세 지속
외국인·기관 영향력 강화, 지수보다는 종목에 의미를 두고 접근
저평가 턴어라운드 대형주 조정 시 매수 관점 유지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 2월 22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코스피 3,100선 부근에서 변동성 흐름을 보였습니다. 미국 국채 금리 상승세가 이어지며, 일부 경기민감주 섹터는 강세를 보였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9% 하락한 3,079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서비스 업종, 화학 업종 등 대형주를 중심으로 3,211억을 순매도했으나, 전기전자 업종을 소폭 매수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기관은 전기전자 업종을 포함해 대형주를 중심으로 4,582억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7,484억을 순매수했습니다.

보험 업종이 금리 상승세와 함께 급등했고, 철강금속 업종, 운수창고 업종 등이 경기 기대감에 상승했습니다. 서비스 업종, 기계 업종이 하락했고, 비금속광물 업종, 의료정밀 업종, 화학 업종 등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1.12% 하락한 954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코스닥 시장에서도 동반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IT 업종을 중심으로 각각 894억, 904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개인은 1,927억을 순매수하며, 5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통신서비스 업종, 금융 업종이 디지털화폐 관련주의 강세에 상승했고, 건설 업종이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인터넷 업종, 오락,문화 업종이 차익 실현 매물에 하락했고, 기계/장비 업종, IT 부품 업종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 특징주

반도체 관련주가 수출 호조세에 힘입어 장 초반 동반 상승했습니다. 관세청에 따르면, 2월 1~20일 수출액이 304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6.7%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반도체가 27.5% 증가세를 기록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미국 현지시간 19일,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2.44% 급등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SK하이닉스가 증권가의 실적 개선 지속 전망 분석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고, 유니테스트가 상승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차익 매물에 여전히 보합권 등락을 보였습니다.

보험 업종이 미국 국채 금리 상승 지속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습니다. 지난 주말,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경제 회복 기대감과 인플레이션 우려 등에 장중 1.35%를 넘어서는 등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이는 지난해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며, 30년물 국채 금리는 2.1%를 넘어섰습니다. 한편 유안타증권은 지난 5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보험업법 시행령 입법예고와 함께 소액단기보험 시장 개방에 대한 기대감이 보험 시장의 새로운 성장 분야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한화생명,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삼성화재 등이 동반 상승했습니다.

경기민감 섹터에서는 해운주와 구리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춘절 이후 원자재 가격 강세로 벌크 운임이 27% 상승하면서 상하이 컨테이너 운임지수(SCFI)가 1.89% 상승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연내 계속되는 이슈로 판단된다며, 중장기 추세를 나타내는 중고선가 지수도 연초 대비 12% 상승한 것을 강조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팬오션, HMM, 대한해운이 강세를 보였고, HSD엔진이 선박 수주 증가 기대감에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지난 주말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3개월물 구리 가격이 장중 한때 t(톤)당 8,995달러까지 상승했습니다. NH투자증권은 구리 가격이 사상 최고치였던 톤당 10,500달러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LS, 풍산, 이구산업 등이 동반 상승했습니다.

농업/비료 관련주가 곡물대란 우려에 상승했습니다. 일부 언론에 따르면, 쌀과 밀, 보리, 콩, 옥수수 등 주요 곡물 가격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급등세를 보이면서, 지난 2008년의 세계 곡물대란 재현 공포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지난달에 113.3포인트로 8개월 연속 상승해 전년동기대비 10.5% 올랐으며, 같은 기간 곡물가격지수 역시 7.2% 상승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조비, 아시아종묘, KG케미칼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디지털화폐 관련 섹터가 티몬 상장 기대감, 다날 호재, NVIDIA 이슈 등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전자상거래 업체 티몬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추진해온 상장전 지분 투자를 통해 3,050억원의 유상증자를 완료하고, 미래에셋대우와 IPO를 본격화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쿠팡이 미국 증시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티몬도 기업공개를 통한 국내 상장을 본격화하는 모습으로 보입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KG모빌리언스, SBI핀테크솔루션즈 등이 상승했고, 다날은 페이코인 가입자 100만명 돌파 소식에 급등세를 이어갔습니다. 한편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 중인 가운데, NVIDIA가 채굴에 특화된 암호화폐 채굴 프로세서 CMP(Cryptocurrency Mining Processor)를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비덴트, 우리기술투자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메디톡스와 대웅제약이 미국 분쟁 합의 소식 속 급등했습니다. 대웅제약의 미국 파트너사인 에볼루스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통해 보톡스균 도용 여부를 둘러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소송 등 지식재산권 소송 일체에 대해 합의하기로 메디톡스, 엘러간과 3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에볼루스는 메디톡스와 엘러간에 2년간 합의금 3500만 달러(약 380억원)를 지불하며, 나보타 매출액에 따라 메디톡스와 엘러간에 일정 비율 로열티를 지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합의를 통해 대웅제약은 미국 내 나보타 사업을 재개할 수 있게 됐고, 에볼루스가 보유한 미국 내 재고도 판매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메디톡스는 ITC 최종 판결에 따른 양자 합의 목적으로 에볼루스 주식 676만주를 535억원에 신규로 취득하기로 결정해 취득 후 지분율은 16.7%로 2대주주로 올라설 예정입니다. 이러한 소식에 메디톡스는 상한가를 기록중이며, 대웅제약도 급등세를 기록했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연설
보우먼 연준 이사 연설
독일 분데스방크 월간보고서
현대차, 아이오닉5 공개
MWC 상하이 (~25)

경제지표

독일 2월 IFO 기업체감지수
미국 1월 경기선행지수, 1월 시카고 연은 활동지수
한국 2월 소비자동향, 4분기 가계신용
중국 1월 주택가격지수

■ 전망과 포인트

미국 증시와 더불어 국내 증시도 현재 레벨에서 힘겨루기가 한창 진행중입니다. 미국 증시와 국내 증시의 최근 상관관계가 과거보다 떨어지고 있는 것은 아마도 백신 접종률에 따른 차이가 작용하는 것으로 보이나, 큰 맥락은 다르지 않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국내 증시가 코스피 기준으로 3,100선의 횡보 양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모든 종목에 해당하는 것은 아니지만 고성장주에 대한 탄력은 둔화되고 있고 경기민감주에 대한 상승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이미 여러 번 강조한 바 있습니다.

또 지난 주말 단순한 업종 구분보다 업종 내 저평가된 매출, 이익 성장주가 어디 있는지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언급도 드렸습니다. 현재 시장은 금리 상승이 이어지면서 경기민감주와 원자재 관련 종목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다만 최근 등락에서 외국인과 기관의 매매동향에 따라 단기적인 지수 움직임이 빠르게 전개되고 있고 또 주말에 거래가 늘긴 했으나 의미있는 수치를 기록했다고 보긴 어려워 지수 등락보단 종목 선택에 의미를 두고 접근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조정 시 매수 관점에서 접근하되 여전히 대응 종목은 성장주, IT일변도로 접근하지 말고 저평가된 턴어라운드 대형주에 대한 매수 관점에 주목해 보시기 바랍니다.

2월 22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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