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터필러, 중국·미국 ‘두마리 토끼’ 잡는다
캐터필러, 중국·미국 ‘두마리 토끼’ 잡는다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2.19 20:33
  • 최종수정 2021.02.19 20: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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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글로벌 건설기계 시장 1위 캐터필러가 업황 회복 수혜를 가장 크게 누릴 사업자로 언급됐다. 중국과 미국 양쪽에서의 실적 기여도를 본격 확인 가능한 구간에 진입했고, 이에 실적 개선과 더불어 추가적인 밸류에이션 확장에 따른 주가 상승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다.

캐터필러는 2021년 글로벌 컨센서스로 매출 443억 달러, 영업이익 58억 달러를 언급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 영업이익은 26.8%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영업이익률은 13.0%다.

NH투자증권은 케터필러의 컨센서스 추정이 합리적이라 판단했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에서 시작된 성장 동력이 전 세계로 확장되고 있고, 미국 대선 이후 인프라 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어 주가 상승 모멘텀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말했다.

이어 “건설기계 시장 회복세가 두드러져 딜러들이 재고 축적을 위해 구매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캐터필러가 매월 발표하는 글로벌 기계 소매 판매량 추이도 작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뚜렷한 반등세를 보이는 중”이라 언급했다.

향후 실적은 중국과 미국에 달려있다. 중국 굴삭기 시장 호황이 지속되며 2020년 중국 내수 시장 판매량이 2만744대로 전년대비 9% 이상 증가한 상태다. 미국도 투잭시장 강세가 이어지며 판데믹 영향이 빠르게 풀리고 있다.

윤유동 연구원은 “중국 시장 내 점유율은 외자 업체 중에서 1위로 단연 독보적이며, 올해도 중국 인프라 투자 수요에 따른 안정적 판매 수요가 기대된다”라며 “아시아 자원개발 기업들의 철광석 수요 확대와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자원개발부문에서도 외형확대와 이익개선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북미에 대해선 “12월 미국 신규 주택 허가 건수는 170만건으로 10년 내 역대 최대치 기록했고 추가로 바이든 대통령의 1.3조달러 규모 미국 인프라 투자 공약 이행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동사가 자국 인프라 투자 시 최대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사업자임을 감안하면 미국의 SOC투자는 중장기적인 모멘텀으로 작용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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