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금리 상승에 따른 '경기 민감주'에 주목
[주간증시전망] 금리 상승에 따른 '경기 민감주'에 주목
  • 박상인 기자
  • 승인 2021.02.19 10:19
  • 최종수정 2021.02.19 11: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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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상인 기자] 증권사들이 다음주 투자 주요 포인트로 금리 상승에 따른 주식시장 할인율 부담을 언급했다.

NH투자증권은 19일 다음주 코스피 상승 요인으로 연준의 완화적 통화정책 방향 재확인을 꼽는 한편 하락 요인으로는 밸류에이션 부담을 꼽았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은 1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에서 현재의 완화적 통화정책 필요성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FOMC위원들은 현재의 낮은 정책금리와 자산매입 프로그램 유지를 통해 경제 회복을 효과적으로 지원하려는 의사를 지속하고 있다"며 "9000억달러 규모 부양책 통과와 백신 공급에 따른 경제 회복 가능성에는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보다 고용시장 회복세 둔화 가능성을 더 우려한다"며 "연준 통화정책 긴축관련 우려는 다음 회의 때까지 소강상태를 보일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수급 주체별 주간 순매수 현황 (10일~18일) [자료=SK증권]

노 연구원은 "글로벌 주식시장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어 금리상승, 물가 기대 확대 등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면서도 "글로벌 경기 회복 및 기업이익 증가에 대한 믿음이 강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여전히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관심업종으로는 반도체와 화학 등 경기 민감주를 꼽았다.

미국 금리와 유가 [자료=SK증권]

SK증권은 미국 금리와 유가의 상승이 심상치 않다며 시장은 차익실현의 빌미를 찾고 있는데 이는 더 없이 좋은 빌미라고 봤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금리 상승은 테크기업을 비롯한 성장주에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작용한다"며 "유동성 장세인 만큼 금리상승에 따른 긴축에 대한 우려가 높아 질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다만, 달러 강세는 아직까지 나타나고 있지 않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한 연구원은 "금리와 유가의 단기급등에도 불구하고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세는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며 "금리상승에 따른 유동성 이탈의 조짐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이어 "반도체와 자동차 등 여전히 대형주에 대한 매수세가 뚜렷하다"라며 "단기적으로 금리 상승에 따른 경기민감주의 강세를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박상인 기자 si202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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