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엣지, 피아트 전기차 부품 공급에 주목
솔라엣지, 피아트 전기차 부품 공급에 주목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2.19 10:45
  • 최종수정 2021.02.19 10: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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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나스닥 상장사인 태양광 회사 솔라엣지 테크놀로지스가 2020년 4분기 예상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상업용 부문의 수요가 부진하며 아쉬운 실적이었지만, 현 주력 포트폴리오인 태양광보다 최근 부각된 피아트 전기차 부품 공급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9일 솔라엣지는 지난해 4분기 매출 3억5810만 달러, 영업이익 4350만 달러, EPS 0.98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4%, 영업이익은 49% 줄었다. 앞서 월스트리트는 솔라엣지가 3억5550만 달러의 매출에 EPS 0.66달러를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임은혜 삼성증권 연구원은 “출하량 기준으로 주거용 부문의 성장세는 지속됐으나 상업용 부문의 수요가 부진했다”라며 “4분기 360만 개 파워 옵티마이저와 17만 개 인버터를 출하했다”고 설명했다.

솔라엣지 최고경영자(CEO) 즈비 란도는 서면을 통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미국 주택 시장의 강세와 호주가 주도하는 유럽과 미국 이외 지역의 기록적인 수익을 반영한다"라고 말했다.

솔라엣지는 올해 1분기 매출 컨센서스를 3억8500만~4억5500 만달러 범위 내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3억5500만 달러를 상회한다.

특히 비 태양광 부문에서의 성장동력이 주목받고 있다. 피아트의 경상용차 E-Ducato 생산에 들어가는 전력 파워트레인 유닛과 배터리를 공급하기로 했는데, 이를 통해 2021년 1억~1억2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여할 전망이다. 이에 컨퍼런스콜 Q&A도 관련 이벤트 질문이 다수였다.

솔라엣지의 태양광 전망은 환경 인프라 호황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와 녹색 기술에 대한 투자를 플랫폼의 핵심으로 삼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당선에 힘을 얻고 있다. 여기에 비태양광 부문 매출 확대로 새 성장동력을 얻었다는 평이 나온다.

임 연구원은 “지난해부터 신재생에너지 기업에 대한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며 “올해는 실적 확인이 밸류에이션 뒷판침에 가장 중요한 키 포인트이며 바이든 정부의 정책 모멘텀은 알파 요인이 될 것”이라 말했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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