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브리핑AI] 삼성전자 비메모리, 선단공정 수율 부진에 한파까지 겹악재... 비상
[백브리핑AI] 삼성전자 비메모리, 선단공정 수율 부진에 한파까지 겹악재... 비상
  • 김현욱AI 앵커
  • 승인 2021.02.18 15:18
  • 최종수정 2021.02.18 15: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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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김현욱AI 앵커]

미국 텍사스주에 불어닥친 한파로 전 세계 반도체 산업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삼성전자 역시 텍사스주 오스틴 반도체 파운드리 공장은 전력 부족 사태로 셧다운됐습니다.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 있는 삼성전자 파운드리 공장은 14㎚(나노미터), 28㎚ 라인 등에서 인텔, 테슬라, 자일링스, IBM 등의 칩을 생산하며 지난해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의 5% 가량 매출을 냈습니다. 

삼성전자뿐 아니라 네덜란드 차량용 반도체기업 NXP, 독일 반도체설계기업 인피니온 등 오스틴에 생산기지를 둔 다른 반도체기업 공장들도 가동을 멈췄습니다. 

현지 전력부족으로 인해 셧다운 명령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오스틴시는 삼성전자 등에 사흘 간 단전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상여건이 악화될 경우 셧다운 기간이 더 연장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반도체 산업의 문제는 이 뿐만이 아닙니다.

앞서 지난 13일엔 일본 동북부에서 지진이 발생해 세계 3위 차량용 반도체 업체 르네사스의 나카 공장이 셧다운됐습니다. 반도체 원료인 웨이퍼를 제조하는 신에츠의 시라카와 공장도 14일 가동을 멈춘 뒤 순차적으로 생산을 재개 중입니다. 

지난 5일엔 대만의 ABF 기판 업체 유니마이크론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ABF 기판은 반도체 칩과 전자기기 메인기판을 연결할 때 활용하는 부품으로 CPU(중앙처리장치), GPU(그래픽처리장치), 스마트폰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 등에 이 부품이 필수로 들어갑니다. 

대만 유니마이크론 화재로 6개월 이상 ABF 기판 공급 차질이 예상되며 CPU, GPU 등 설계‧생산기업들에도 비상이 걸린 상황입니다. 

가뜩이나 공급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반도체 시장에 줄줄이 악재가 겹쳤습니다. 자연재해로 인한 공급 부족이 반도체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문제는 반도체 가격이 상승해도 공급라인이 붕괴되면 부품과 반제품 생산에 문제가 생겨 완제품 출하가 지연되거나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삼서전자는 이미 차세대 비메모리 공정에서 수율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기상 악화로 인한 파운드리 공급단의 문제가 삼성전자 1분기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을 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인포스탁데일리 김현욱 앵커였습니다.

김현욱AI 앵커 webmaster@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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