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양곤 에이치엘비 회장 "금융당국 심의 조사 사실...증선위 통해 소명할 것"
진양곤 에이치엘비 회장 "금융당국 심의 조사 사실...증선위 통해 소명할 것"
  • 박상인 기자
  • 승인 2021.02.16 15:16
  • 최종수정 2021.02.16 15: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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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양곤 에이치엘비 회장 [사진=에이치엘비 유튜브]
진양곤 에이치엘비 회장 [사진=에이치엘비 유튜브]

[인포스탁데일리=박상인 기자] 진양곤 에이치엘비 회장이 16일 오후 2시 유튜브를 통해 항암 신약 '리보세라닙'의 임상 결과를 허위공시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금융당국의 심의를 받은 것은 맞다"면서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를 통해 사실 관계를 소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한 언론사가 에이치엘비가 지난 2019년 11월 리보세라닙의 미국 임상3상 결과를 자의적으로 해석해 허위공시한 혐의에 대해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심의위원회(자조심) 심의를 마치고 증선위 조치를 앞뒀다고 보도했다.

진 회장은 "금융당국의 조사를 받았고, 증선위 조치를 앞두고 있는 것은 맞다"면서도 "사실 관계가 대립하고 결론이 나지 않은 사안이 기사화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진 회장은 리보세라닙의 임상 결과에 대해서는 임상 결과나 논문을 통해서 충분히 입증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6년간 중국에서 매년 3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며 수만명에게 처방되고 있고 지난 5년간 국제 임상 논문을 통해 25종의 암에 대해 효능을 입증한 만큼 신약 실패가 아니냐는 지적은 이미 소명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해 "임상 결과를 직접 공개하면서 중요한 2개의 데이터 생존기간(OS)와 무진행 생존기간(PFS)이 나왔고 1개의 유효성 지표인 OS가 통계적 유의미성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신약허가신청이 지연되거나 어려워 질 수 있다고 직접 밝혔다"며 "이 사실은 미국 FDA와의 협의에서도 그대로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진 회장은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임상허가신청(NDA) 미팅 회의록에서 'Fail(실패)'이라는 단어가 사용 된 문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Fail이라는 단어는 임상 실패가 아닌 앞서 말한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한 것"이라며 "추가 서류 보완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20만 주주들의 경제적 문제가 달린만큼 책임지고 유튜브를 통해 정확한 정보를 발표할 것"이라며 "증선위를 통해 충분히 소명해 임직원의 명예를 지켜낼 것"이라고도 말했다.

박상인 기자 si202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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