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HMR·소스 등 성장흐름은 '이상 無'
대상, HMR·소스 등 성장흐름은 '이상 無'
  • 윤서연 기자
  • 승인 2021.02.15 10:11
  • 최종수정 2021.02.15 10: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대상이 4분기 시장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는 실적을 내놨지만, 일회성 비용을 제거하면 성장세를 유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에도 가정간편식(HMR), 소스류 등의 판매 증가가 이어지며 안정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5일 대상의 작년 4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7399억원, 영업이익은 57% 감소한 68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 영업이익에 큰 폭으로 하회했다고 전했다. 

심지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일회성비용 발생, HMR과 해외사업 본격 확대에 따른 제반비용 증가, 주요 자회사 국가의 환율하락에 따른 이익감소 등 때문"이라며 "일회성 비용 제거 시 기존 매출 및 이익성장세는 유지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식품부문에서 전년 동기 대비 신선식품 +6%, 소스류 +23%, 장류 +13%, 편의식 +5% 성장을 시현하며 주요 품목의 안정적 확대가 이어졌다. 특히 글로벌 +13%, 온라인 +35% 성장하는 등 기존에 주력하던 채널의 역량이 다시 한번 확인되었다. 

소재 부문은 전년 대비 옥수수 투입가가 약 4% 개선됨에 따라 캐쉬카우 포지션인 전분당의 실적 개선이 있었다. 반면 바이오의 경우 환율 하락, 원당 가격 상승, 운임비 상승 등으로 비용이 증가했다. 

해외 자회사는 미원인니의 경우 전분당 부문은 견조하나 MSG 부문이 코로나19에 따른 수요 하락, 중국산 저가 제품의 악영향, 인니 환율하락 등으로 부진했다. 미원베트남의 경우 코로나19가 다소 안정되어 신규 투자되었던 식품공장의 안정화에 노력 중이다.

대상 실적 추이
대상 실적 추이

심 연구원은 "소스류, HMR 등의 구매 증가가 코로나19 이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계속되는 해외법인 안정화 및 신시장 개척 노력을 근거로 일회성 실적 충격이 있었으나 여전히 펀더멘털은 견조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6000원을 유지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naver.com
 

Tag
#대상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