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1월 고용을 바닥으로 조금씩 나아질 전망”
홍남기 “1월 고용을 바닥으로 조금씩 나아질 전망”
  • 박정도 전문기자
  • 승인 2021.02.10 16:02
  • 최종수정 2021.02.10 16: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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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기재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기재부

[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최근 방역상황, 경기상황, 고용추이 및 방역의 고용파급 속도 등을 종합 감안하면 1월 고용을 바닥으로 해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상한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를 열고 “비록 예상된 것이기는 하나 고용지표의 힘든 모습에 무거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월 취업자는 전년보다 98만 2천명 감소해 지난해 12월(-62만 8천명)보다 감소 폭이 확대됐다. 지난해 11월 코로나19 3차 확산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및 5인 이상 집합 금지 등이 지속되면서 숙박·음식점업(-36만 7천명), 도·소매업(-21만 8천명) 등 서비스업에서 89만 8천명 쪼그라들었다.

또 코로나 충격이 고용취약계층에 집중되면서 임시직(-56만 3천명), 일용직(-23만 2천명) 등 일용·임시직 감소가 79만 5천명으로 나타났다. 다만 수출 개선 흐름에 힘입어 제조업 부문 취업자는 4만 6천명 감소하며 지난 4분기(-10만 7천명)보다 축소됐다.

홍 부총리는 “이번 고용 충격은 방역 강화 영향뿐만 아니라 1월 폭설 등 일부 계절적 요인, 연말·연시 재정 일자리 사업 종료·재개에 따른 마찰적 요인, 지난해 1월 고용 호조로 인한 기저효과 등도 일부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지금의 고용상황 엄중함을 감안해 고용유지 및 직접 일자리 기회 제공, 고용시장 밖 계층에 대한 보호 강화, 민간부문 일자리 촉진에 최우선순위를 두고 총력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직접 일자리와 관련해서 “1분기 중 90만+α개 직접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공공부문 일자리의 버팀목 역할을 더 강화하겠다”며 “공공기관도 상반기 채용인원을 더 확대하고 1분기 체험형 인턴 4300명도 신속히 채용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올해 노인·장애인·청년 일자리 등 직접 일자리 104만 2천명 채용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 중 83만명(79.6%)은 1분기 중 뽑을 계획이다. 1월 목표는 50만명 이상이었는데 이미 1월 말 기준 58만 5천명을 채용해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노인·아이돌봄 등 사회서비스 일자리는 올해 6만 3천명 채용이 목표이며 1월에는 계획 대비 6천명을 더 뽑아 1월 말 기준 1만 3천명 채용은 완료했다.

서울, 경기, 광주, 경남 등 지방자치단체 직접 일자리는 올해 총 17만 7천명이 목표다. 정부 직접 일자리와 지자체 직접 일자리 등을 합쳐 1분기 중 뽑는 인원은 90만명을 상회할 것이라는 게 정부의 전망이다.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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