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09 개장체크] 연휴와 만기를 앞둔 현명한 선택은?
[0209 개장체크] 연휴와 만기를 앞둔 현명한 선택은?
  • 김종효 선임기자
  • 승인 2021.02.09 07:27
  • 최종수정 2021.02.09 08: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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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증시, 부양책 기대 이어가며 6일 연속 상승
코스피, 애플카 충격과 외국인 매도에 약세
만기와 연휴 앞두고 기간조정, 현금 아껴야

[인포스탁데일리=김종효 선임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2월 9일 개장체크

전일 마감한 국내증시부터 점검해보겠습니다.

■ 국내 증시 동향

국내 증시는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이 엇갈리며, 코스피 3,100선 부근의 횡보 움직임을 이어갔습니다. 외신에 의해 현대차그룹과 애플의 협력 논의가 중단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시장에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94% 하락한 3,091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운수장비 업종을 중심으로 화학 업종, 전기전자 업종 등 대형주에 대한 매도세를 보이며 3,584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기관 역시 운수장비 업종을 매도했으나, 이외 업종들에 대해서는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매수세를 보이며 2,805억을 순매수했습니다. 개인은 847억을 순매수하며 중립적인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섬유의복 업종이 실적 호재에 상승했고, 은행 업종, 전기가스 업종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운수장비 업종이 애플카 협력 중단 소식에 급락했고, 의료정밀 업종, 통신 업종 등이 차익 매물에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69% 하락한 960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3거래일 연속 동반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각각 185억, 365억을 순매도하며, 소극적 움직임을 이어갔습니다. 개인은 679억을 순매수하며, 5거래일째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비금속 업종, 섬유/의류 업종이 상승했고, 디지털컨텐츠 업종이 게임주의 강세와 함께 상승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운송장비/부품 업종이 자동차 관련주의 급락 영향에 하락했고, 종이/목재 업종, IT 부품 업종 등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 아시아 마감

아시아 증시는 부양책 기대감에 일제히 올랐습니다. 

일본 닛케이 225지수는 2.12% 뛴 2만 9,388을 기록하며 1990년 이후 처음으로 2만 9000선을 넘어섰습니다.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지역감염 우려가 완화되면서 1.03% 상승한 3,532에 장 마쳤고, 홍콩 항셍지수는 0.11% 오른 2만 9,319에 장 마감했습니다. 

대만증시는 춘제를 맞아 휴장했습니다.

■ 미국증시 유럽증시 상품동향

미국증시는 부양책 기대감에 상승했습니다.

다우지수는 0.76% 상승한 3만 1,386에 S&P500지수는 0.74% 오른 3,915에 나스닥 지수는 0.95% 뛴 1만 3,987에 장 마쳤습니다. 

유럽증시는 미국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 도입에 대한 기대감 속에 소폭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독일 DAX 지수는 0.02% 상승한 1만 4,059에 장 마쳤고, 프랑스 CAC 40 지수는 0.47% 오른 5,686에 영국 FTSE 100 지수는 0.53% 뛴 6,523에 장 마감했습니다.

금은 1.2% 오른 1,813.90달러에 유가는 경기 회복 기대감에 2% 오른 57.97달러에 거래 마쳤습니다. 

■ 미국증시 특징

미국증시는 부양책 기대 확대로 6일 연속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업종별로 유틸리티를 빼고 전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에너지 업종이 4%, 금융과 기술업종이 1% 넘게 상승했고 다른 업종은 강보합세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종목별로 마라톤 오일, 옥시덴탈 페트롤리움, 아파치, 다이아몬드 백 에너지가 7%내외로 상승하며 급등세를 보였고 할리버튼과 나머지 에너지 관련주도 유가 상승에 견조한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알래스카 항공, 유나이티드 항공 등 항공주들이 부양책 기대에 상승했고 금리 상승에 골드만삭스, JP모건 등 금융주들도 강세였습니다.

기술주 중에선 엔비디아와 어플라이드 머티리얼, KLA, 마이크로칩 테크놀러지, 램리서치, AMD 등 반도체 종목들의 강세가 나타났고 페이팔도 4.7% 상승했습니다.

반면 하스브로는 긍정적 실적에도 차익실현 매물에 대형주 중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고 금리가 상승함에 따라 유틸리티 종목들이 전반적으로 1-2% 약세를 보였습니다.

기술주 중에서는 핀두오두오와 펠로톤, 줌비디오, 얼라인 테크놀러지, 징둥닷컴 등 언택트 종목들이 상대적으로 약한 모습을 보이며 거래를 마쳤습니다.

시간외에서 실적을 발표한 테이크투인터랙티브는 시장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약세를 보였습니다.

■ 오늘 주목할 외신뉴스

- 테슬라가 비트코인을 15억 달러 매입하고 차량 판매대금으로도 받을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CNBC가 보도했습니다. 테슬라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서 보유 현금의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다변화와 유연성을 더하기 위해 비트코인을 매입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며 비트코인은 4만 3천달러를 장중 돌파했습니다.
- 배런스는 테슬라가 비트코인을 15억 달러 매입했다는 소식은 테슬라가 가장 가치있는 자동차 회사라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진단했습니다.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 분석가는 테슬라 주식에 호재가 될 수 있다고 봤고 다우존스는 오히려 비트코인 변동성이 실적 변동성을 높일 변수가 될 것이라고 상반된 분석을 내놨습니다.
- ABN암로는 코로나19 위기로 인한 글로벌 기업들의 부도율은 이전 경기 침체 시기에 비해 온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다우존스가 보도했습니다. 이들은 무디스의 데이터를 분석해 하이일드 회사채 디폴트 비율이 3월에 7.3%로 정점을 찍은 후 연말에 4.7%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헀습니다.
- 아마존이 네델란드 풍력 발전 기업인 셀 앤 에네코가 생산하는 에너지의 절반을 구입했다고 CNBC가 보도했습니다. 셀 앤 에네코는 북해에 759메가와트 규모의 풍력에너지 발전을 허가받았고 아마존이 이중 380메가와트를 매입한 것입니다. 아마존은 네델란드 프로젝트로 2040년까지 탄소제로, 2025년까지 재생에너지 100% 목표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민주당은 1조 9천억 달러의 부양책 일환으로 자녀들에 대한 세액공제를 연간 3천 600달러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CNBC가 보도했습니다. 이는 현행 17세 미만 자녀에 2천달러를 지원하는 것에 비해 지원을 확대한 것입니다. 다만 연간 소득이 7만 5천달러를 넘게 되면 지원이 단계적으로 축소됩니다.
- 뉴욕 연은은 미국인들의 재정상태가 1년 안에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뉴욕 연은의 1월 소비자 기대 조사 결과 1년 예상 지출 수준은 4.2%로 급증해 2015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총재는 근원적인 물가 압력이 여전히 낮다면서 완화적인 통화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AP등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1월 물가는 예상보다 높았지만 근원 물가 압력이 낮아 우호적 환경을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국내 산업 및 기업뉴스


■ 체크포인트

일정

MSCI분기 리뷰
기아차 CEO 인베스터데이
대만증시 휴장

경제지표

한국 4분기 및 연간 시도 서비스업생산 및 소매판매
일본 1월 공작기계수주, 1월 광의통화

실적

카카오, LG, KT, 두산, OCI, 한국항공우주, SKC, 금호산업, 컴투스, 게임빌, 키움증권, GS, BGF리테일, 금호석유, 코리안리, 네오위즈, 웅진씽크빅, 안랩, CJ CGV, CJ프레시웨이, GKL, 휴니드, STX엔진, BNK금융지주, 한솔PNS, 현대퓨처넷, 토니모리, 휴젤

■ 오늘의 체크포인트와 전망

국내증시는 애플카 충격과 반도체 종목들이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소폭 하락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3100선에서 횡보 양상을 나타내고 있으며 수급적으로 반등시, 혹은 베이시스의 변화시 금융투자의 매물이 출회된다는 점에서 반등의 강도도 생각보다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신규 예탁금의 증가가 지속적으로 담보되지 않으면 추격매수, 추가매수의 강도가 낮아져 기아차를 포함한 고점에서 대량의 거래가 폭발한 종목들의 상승이 제한될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아직 네이버, 카카오, 엔씨소프트를 포함한 견조한 종목들이 시장에 남아있긴 하지만 이들만으로 지수를 추가 견인하기가 어렵고 최근 미국 증시와 상관관계도 낮아지는 양상임을 고려할 때 여전히 시장의 단기 전망은 보수적으로 가져가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판단입니다.

내일 만기 효과와 연휴를 앞두고 있다는 것도 시장 흐름을 제약할 수 있는 요소입니다. 공격적으로 투자하기 보다 여전히 시장 흐름을 관망하며 보유한 현금은 아끼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2월 9일 개장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김종효 선임기자 kei1000@info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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