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08 마감체크] 현대차, 천금같은 기회 놓쳤다..애플 빨리 잊어야!
[0208 마감체크] 현대차, 천금같은 기회 놓쳤다..애플 빨리 잊어야!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1.02.08 15:44
  • 최종수정 2021.02.08 15: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증시, 코스피 3,100선 중심으로 횡보 움직임 지속
현대차그룹주 애플카 관련 이슈에 급락, 향후 회복력 관건
금융투자 매수 증가세, 옵션만기 앞두고 매물화 가능성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 2월 8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이 엇갈리며, 코스피 3,100선 부근의 횡보 움직임을 이어갔습니다. 외신에 의해 현대차그룹과 애플의 협력 논의가 중단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시장에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94% 하락한 3,091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운수장비 업종을 중심으로 화학 업종, 전기전자 업종 등 대형주에 대한 매도세를 보이며 3,523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기관 역시 운수장비 업종을 매도했으나, 이외 업종들에 대해서는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매수세를 보이며 2,754억을 순매수했습니다. 개인은 862억을 순매수하며 중립적인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섬유의복 업종이 실적 호재에 상승했고, 은행 업종, 전기가스 업종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운수장비 업종이 애플카 협력 중단 소식에 급락했고, 의료정밀 업종, 통신 업종 등이 차익 매물에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69% 하락한 960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3거래일 연속 동반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각각 8억, 372억을 순매도하며, 소극적 움직임을 이어갔습니다. 개인은 710억을 순매수하며, 5거래일째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비금속 업종, 섬유/의류 업종이 상승했고, 디지털컨텐츠 업종이 게임주의 강세와 함께 상승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운송장비/부품 업종이 자동차 관련주의 급락 영향에 하락했고, 종이/목재 업종, IT 부품 업종 등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 특징주

현대차 그룹주가 애플과의 협력 논의 중단 소식에 하락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플이 애플카에 대한 현대차그룹과의 협의를 잠정 중단했으며, 논의가 언제 재개될지 불분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애플카 소식이 외부로 알려진 것에 대해 애플이 화가 났기 때문이라고 추정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현대차그룹은 재공시를 통해 애플과 자율주행 차량 개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기아차, 현대차,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현대글로비스 등 현대차 그룹주가 동반 약세를 보였고, 동원금속, 아진산업 등 중소형주도 급락했습니다.

S-Oil이 올해 실적 개선 기대감에 상승했습니다. 키움증권은 S-Oil에 대해 올해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상반기는 정제마진이 부진하지만 유가 상승으로 기본적으로 작년 대비 재고관련 이익이 클 전망입니다. 올해 하반기는 상반기 재고 소진, 공급 감소 등으로 석유제품 수급이 우호적으로 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엔씨소프트가 신작 출시 기대감에 상승했습니다. KB증권은 엔씨소프트에 대해 올해 1분기부터 다수의 신작게임 출시에 따른 매출처 다변화가 부각되는 구간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 트릭스터M 2월, L2M 일본과 대만 3월, 블레이드앤소울2 4월말~5월 초 일정을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신작 모바일 야구 게임 프로야구 H3가 이날부터 사전예약을 시작하며, 블레이드 & 소울 2의 사전예약은 오는 9일부터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롯데케미칼이 친환경 사업 기대감에 상승했습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롯데케미칼에 대해 지난 12월 대산공장 가동 정상화로 인하여 Pure chemical 기업 중 실적 기저효과가 가장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친환경 제품 확대, 배터리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제품 확대가 의미있게 진행된다면 성장동력 확보로 인한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2021년 M&A를 통한 성장동력 마련에 대한 이슈가 가시화된다면 투자 매력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현대중공업지주가 두산인프라코어 인수 본계약 체결 소식에 상승했습니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지난 5일 장 마감 후 두산인프라코어 주식회사 경영권 확보 목적으로 두산인프라코어 지분 34.97%를 8500억원에 신규 취득키로 결정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취득주식수는 두산중공업 주식회사가 주식매매계약 체결일 현재 소유하고 있는 보통주 7550만주 기준이며, 취득금액은 두산인프라코어 주식회사를 분리하는 방안(Carve-out 거래) 실행 이후 두산중공업 주식회사가 보유하게 될 본건 거래 대상회사 발행 보통주식 7550민주 및 제31회 무보증 공모 신주인수권부사채에 기초한 신주인수권 722만개(행사시 기준 보통주 902만주) 전부의 취득 금액 기준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해당 보통주식 및 신주인수권을 현대중공업지주 및 케이디비인베스트먼트 주식회사가 공동으로 인수하되, 인수 대상이 되는 보통주식 및 신주인수권의 수량은 위 Carve-out 거래를 통해 변경될 가능성이 있고, 향후 현대중공업지주 및 케이디비인베스트먼트 주식회사의 매수인 지위는 현대중공업지주 계열회사로 이전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현대미포조선, 한국조선해양 등이 잇따라 수주 소식을 전하며, 현대미포조선, 한국조선해양, 한국카본, 동성화인텍 등 관련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지난해 4분기 실적 호조 소식에 급등했습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지난 5일 장 마감 후 작년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17% 증가한 1조7600억원, 영업이익은 94.16% 증가한 2276억원이라고 공시했습니다. 더불어 2021년 사업연도 연결기준 매출액은 7조1000억원을 전망한다고 공시했습니다.

한섬이 지난해 4분기 실적 호조에 급등했습니다. 한섬은 지난 5일 장 마감 후 작년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한 3866억원, 영업이익은 4.9% 증가한 36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이와 관련 신한금융투자는 한섬의 지난해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기존 추정치를 10% 가량 상회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올해 연간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1%, 17.9%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자회사 포스코SPS 기업가치 부각 전망에 상승했습니다. 신한금융투자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지분 100%를 가지고 있는 전장부품 자회사 포스코SPS의 기업가치 부각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포스코SPS는 지난해 4월 물적분할로 신설된 지분 100% 자회사로 친환경차 핵심부품인 구동모터코어 국내 1위 제조업체입니다. 친환경차 시장이 급성장하며 공급 대비 수요가 매우 부족하고 포스코SPS도 지난해 풀캐파 가동했지만 시장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소형차에는 구동모터가 1개 들어가지만 중대형, 상용차로 갈수록 구동모터는 2~3개 이상 필요해 향후에도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솔케미칼이 올해 사상 최대 영업이익 기대감에 상승했습니다. 하이투자증권은 한솔케미칼에 대해 올해 영업이익이이 전년 대비 34% 증가한 2040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난해부터 수익성이 높은 이차전지 Binder, 반도체용 과산화수소, QD 소재 등의 이익 기여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연결 자회사인 테이팩스도 OCA, 이차전지 Tape 등의 판매 확대로 뚜렷한 실적 개선세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한솔케미칼은 지속 성장을 위해 이차전지 사업을 적극적으로 강화하고 있다며, 향후 전기차 시장의 가파른 성장으로 배터리 수요가 급증하면서 한솔케미칼의 음극재/분리막용 Binder, 실리콘 음극활물질 매출 비중이 확대될 경우 밸류에이션 배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샘이 구조적 성장세 기조 지속 전망에 상승했습니다. 유안타증권은 한샘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6% 성장한 295억원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13% 상회했다며, 올해 상반기 역시 KB/인테리어/리하우스 대리점 신규 출점을 비롯해 오프라인 매장 확대를 통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신한지주가 올해 턴어라운드 기대감에 상승했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은 신한지주에 대해 올해는 은행 대출만이 아닌 전반적인 그룹사업 부문에서 진취적인 영업과 진중한 리스크 관리라는 두 마리 토끼 잡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아울러 자본관리 권고안인 배당성향 20% 기준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으나 작년에 있었던 유상증자에 대한 반대급부로 주주환원에 대한 요구는 높아졌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회사의 능력과 의지를 감안할 때 올해 하반기부터 가시적인 주주환원 성과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KR모터스가 전기자동차용 부품업체 그린모빌리티 최대주주 등극에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KR모터스는 지난 5일 장 마감 후 친환경 전기자동차의 신기술 보유회사 중장기 투자 목적으로 전기자동차용 부품 장비연구개발 및 제조판매업체 그린모빌리티 지분 50.90%를 21억9900만원에 신규 취득키로 결정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이번 주식 취득으로 KR모터스는 그린모빌리티의 최대주주에 올라섰습니다. 이와 관련해 KR모터스 관계자는 "전기 이륜차 12개 모델라인업을 갖춘 업계 4위 그린모빌리티 인수를 계기로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다양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기존 내연기관 오토바이 사업은 중국합자회사에서 생산하여 국내외 판매에 주력하고, KR모터스는 전기차 연구개발(R&D), 생산, 국내 및 해외 판매 등 미래 모빌리티 사업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아프리카TV가 지난해 실적 호조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아프리카TV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7% 증가한 1965억원, 영업이익은 37% 증가한 504억원이라고 공시했습니다. 아프리카TV 관계자는 "광고 매출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높은 성장률을 기록해 연간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며 "유저들의 플랫폼 참여도가 증가하면서 실 결제 이용자수가 상승했고 별풍선, 구독 등 매출도 견조한 성장을 이어갔다"고 밝혔습니다.

씨앤투스성진이 자체 브랜드 아에르(AER) 마스크 3종을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미국 '아마존 닷컴'에 입점해 판매하기 위해 수출했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씨앤투스성진 관계자는 "지난 1월 미국내 벤더를 통해 아마존에 입점에 성공해 초도 물량을 완판하였고, 시장테스트를 마쳤다"며 "본격적인 아마존 시장 개척을 위해 동사 셀러계정을 직접 오픈했고, 조만간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덱스터가 CG 작업에 참여한 한국 SF 영화 '승리호'가 넷플릭스 공개 이틀 만에 총 28개국에서 1위를 차하면서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승리호는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개봉 일정을 연기하다 지난 5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동시 공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승리호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진 대성창투는 상한가에 들어갔습니다.

카카오게임즈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 기록에 상승했습니다. 카카오게임즈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26.71% 증가한 4955억원, 영업이익은 90.13% 증가한 665억원입니다. 카카오게임즈는 기존 라이브 게임의 안정적인 실적에 신작 성과가 더해져 PC온라인 및 모바일 게임 모두 고르게 성장하며 창사 이래 최대 매출 및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오성첨단소재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 산하 역내시장 산업 기업가정신 중소기업 총국이 화장품 성분 명단에 CBD를 추가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주가가 상승했습니다. CBD(Cannabidiol)는 대마초의 일종인 헴프에 함유된 성분으로 환각 등의 부작용이 없으며 통증, 스트레스, 염증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의료용 마리화나 사업을 진행 중인 오성첨단소재가 금일 시장에서 부각되었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라가르드 ECB 총재, 베일리 BOE 총재 연설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연설
MSCI 분기 리뷰
기아차 ‘CEO 인베스터 데이’

경제지표

독일 12월 산업생산

실적

미국 (개장 전) 로얄캐리비안, 해즈브로 / (폐장 후) 테이크투인터랙티브
한국 카카오, 컴투스, 게임빌, KT, SKC, 한국항공우주, OCI, 키움증권, LG, 두산

■ 전망과 포인트

시장은 여전히 코스피 3,100선을 중심으로 횡보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 증시의 신고가 돌파에도 국내 증시가 정체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은 기아차 충격이 일부 작용한 측면도 있지만 국내 증시의 수급도 여전히 균형상태에서 장중 누구의 힘이 더 강하게 작용했는지에 따라 움직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만기를 앞두고 금융투자의 매수가 증가하는 것은 베이시스의 흐름에 따라 만기 이전 매물화가 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수급 상 좋은 부분은 아니라고 판단됩니다. 또 외국인 수급도 중립 이상의 회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여전히 수급은 시장에 중립적인 요소입니다.

오늘 변동성을 보인 자동차 종목들은 상단에 거래가 집중되면서 매물을 크게 쌓아둔 상황이기 때문에 애플 관련 이슈를 내일 기아차 인베스터 데이에서 어떻게 털고 가는지가 관건입니다. 물론 현대차그룹이 애플카 이슈로만 오른 것은 아니기 떄문에 급격한 하락추세 전환은 없겠지만 상단의 대량 매물을 소화하기 위해선 더 강한 에너지와 모멘텀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투자자들을 위해 또 현대차 그룹의 미래를 위해 이제는 확실한 결론이 나기 이전까지 말을 아끼는 것이 좋으며 투자자들도 카더라 통신에는 귀를 닫는 지혜가 필요해 보입니다.

또 엔씨소프트처럼 신작 모멘텀에 주가가 너무 과속하면 속도의 문제가 최근에 발생된 점이 많았다는 점에서 과속하는 종목에 대한 경계도 여전히 필요해 보입니다.

지수는 비교적 견조하지만 체감지수는 제한적인 시장입니다. 여전히 현금을 아끼고 추격매수는 자제하면서 시장의 추이를 면밀히 지켜보는 것이 바람직하겠습니다.

2월 8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