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05 마감체크] 만기와 연휴, 변수될까?
[0205 마감체크] 만기와 연휴, 변수될까?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1.02.05 15:44
  • 최종수정 2021.02.05 15: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증시, 외국인·기관 매물 둔화에 힘입어 안정세
금리 상승, 경기 기대 등 고성장주보다 금융주, 배당주 강세
다음주 설 연휴, 옵션만기, MSCI 조정 등 추세 확인 필요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 2월 5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의 상승과 함께 나타난 외국인과 기관의 반발 매수에 힘입어 반등했습니다. 다만 매수의 강도가 크지 않았고, 이슈와 실적에 따른 종목별 차별화 장세를 이어갔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1.07% 상승한 3,120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전일의 대규모 매도에 따른 반발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화학 업종을 동반 매수한 가운데, 기관이 오후 들어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매수를 끌어올렸습니다. 각각 1,863억, 2,352억을 순매수했습니다. 개인은 3,990억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통신 업종이 호실적에 힘입어 반등했고, 금융 업종이 미국 국채금리 상승과 함께 강세를 보였습니다. 화학 업종, 전기전자 업종은 수급 개선에 힘입어 상승했습니다. 종이목재 업종, 건설 업종이 조정을 받았고, 운수창고 업종, 전기가스 업종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29% 상승한 967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코스닥 시장에서는 동반 매도를 이어갔습니다. 각각 387억, 829억을 순매도하며, 이틀 연속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개인은 1,285억을 순매수하며, 4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디지털컨텐츠 업종이 게임주의 강세에 급등했고, 금속 업종, 기계/장비 업종이 상승했습니다. 제약 업종, 반도체 업종도 반등했습니다. 방송서비스 업종은 아쉬운 실적 발표에 하락했고, 출판/매체복제 업종, 종이/목재 업종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금융 업종이 미국 국채금리 상승과 실적 모멘텀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습니다. 최근 미국 국채금리가 경제지표 개선과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 심리에 재차 반등하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작년 국제유가 급락에 따른 기저효과로 인플레 압력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금리의 상승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한편 KB금융이 전일 장 마감 후 4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전년동기대비 7.76% 증가한 순이익을 발표하며 급등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KB금융,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등이 동반 상승했고, 제주은행은 NAVER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인수 기대감에 장중 급등했습니다.

셀트리온이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의 조건부 허가 소식에도 불구하고, 그룹주가 차별화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셀트리온의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에 대해 조건부 품목 허가를 승인했습니다. 사용 권고 대상은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성인 고위험군 경증환자, 중등증 환자로 알려졌습니다. 셀트리온은 이른 시일 내에 임상결과 관련 상세내용, 해외 허가 상황 및 국내외 공급 계획 등에 대해 별도로 설명할 계획입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셀트리온제약이 장중 급등세를 보였으나, 셀트리온은 소폭 반등에 그쳤고,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하락 마감했습니다.

풍력에너지 관련주가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기대감에 상승했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전라남도가 신안 8.2GW 해상풍력단지 조성 사업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신안 8.2GW 해상 풍력발전단지는 임자도 서남쪽 30km 해상에 3단계로 나누어서 추진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1단계는 올해부터 2025년까지 4.1GW, 2단계는 2022~2027년 2.1GW, 3단계는 2024~2030년 2GW 규모로 조성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유니슨, 동국S&C, 씨에스베어링, 세진중공업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금호석유가 경영권 분쟁 이슈가 지속되며 급등했습니다. 금호석유의 경영권 분쟁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언론에 따르면 박찬구 회장의 조카 박철완 상무가 배당금 확대 주주제안을 하면서 경영권 분쟁이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박 상무는 3,000억원 이상의 연간 배당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 올해 호실적도 기대됩니다. 키움증권은 금호석유에 대해 올해 월평균 영업이익은 1000억원을 상회할 전망이라며, 이는 주요 원재료 가격이 재차 하락하는 가운데 고부가 제품의 물량 증가와 판가 개선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1조3713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였던 2011년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습니다.

SK텔레콤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한 4분기 호실적 발표와 함께 상승했습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8% 증가한 3,311억원을 발표했습니다. SK증권에 따르면, 미디어와 커머스 부문이 영업수익 성장 및 영업이익 개선을 견인했으며, MNO 부문에서도 효율적인 비용집행으로 마케팅 비용이 감소하면서 영업이익률이 개선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외에 인적분할을 통해 중간지주회사로 전환될 경우, 성장성 높은 자회사의 가치가 재평가될 수 있는 계기가 될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펄어비스가 신작 ‘붉은사막’ 기대감에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코스닥 시가총액 3위에 올랐습니다. 펄어비스의 신작 붉은사막은 지난해 12월 글로벌 게임 행사인 TGA에서 처음 공개된 이후, 3일 만에 유튜브 조회수 200만회를 넘기면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오는 24일부터 PC버전 검은사막을 자체 퍼블리싱으로 변경하며, 최근 텐센트의 지분 매입 제의를 받았다는 보도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콘텐츠주는 실적 발표와 함께 희비가 갈렸습니다. CJ ENM의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한 879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습니다. 다만 OTT서비스 티빙(tving)에 대한 투자금액 증가 계획에 따른 부담감에 스튜디오드래곤과 함께 주가는 약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제이콘텐트리는 탄탄한 방송 실적에 의해 올해는 극장의 부진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과 함께 주가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진에어가 여행수요 회복에 따른 수혜 최선호주 분석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KTB투자증권은 여행수요 회복에 따른 투자심리 급반전을 생각한다면 진에어가 가장 합리적인 대안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업황 정상화 이후에도 낮아진 자본 탓에 부채비율을 의식해야 하는 타사들은 항공기 도입 속도를 올릴 수 없는 반면, 진에어는 1위 LCC로 사세가 확정됨에 따른 프리미엄이 예상된다고 분석했습니다.

와이아이케이가 삼성전자와 대규모 공급계약 체결에 급등했습니다. 전날 와이아이케이는 삼성전자 주식회사와 674억원 규모 반도체 검사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아울러 524억원 규모 반도체 검사장비 공급계약도 체결 공시했습니다.

대원미디어가 자회사 대원씨아이 성장률 개선 전망에 급등했습니다. NH투자증권은 대원미디어에 대해 자회사 대원씨아이 성장률 개선으로 업종 평균의 밸류에이션이 기대된다고 전망했습니다. 특히 대원씨아이는 디지털 부문 고성장에도 기존 주력 매출원인 종이책 매출 감소로 지난 5년간 평균 매출액 성장률 5%에 불과했으나, 올해부터 웹소설 IP 확보 및 자체 제작 웹툰 편수 확대로 디지털 매출이 종이책 매출 초과 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나스미디어가 지난해 4분기 호실적에 급등했습니다. 나스미디어는 작년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56% 증가한 319억원, 영업이익은 12.7% 늘어난 105억원이라고 공시했습니다. 신한금융투자는 나스미디어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국내 DA 시장 고성장 수혜가 지속되고 있다며,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4.8% 증가한 6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하나머티리얼즈가 지난해 호실적에 상승했습니다. 하나머티리얼즈는 전일 장 마감 후 지난해 개별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29.61% 증가한 2006억원, 영업이익은 29.84% 증가한 530억원이라고 공시했습니다.

KPX케미칼이 지난해 영업이익 호조에 급등했습니다. KPX케미칼은 전일 장 마감 후 지난해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2.48% 감소한 7466억원, 영업이익은 32.39% 증가한 64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피비파마가 신규상장 첫날 강세를 보였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한 피비파마의 주가는 공모가 3만2000원을 하회한 2만8800원에서 시초가를 형성한 뒤 반등했습니다. 피비파마는 항체의약품 개발(바이오시밀러 및 항체 기술 기반 신약 개발) 전문 제약회사로 허셉틴 바이오시밀러(HD201),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HD204), 휴미라 바이오시밀러(PBP1502) 등 총 8개의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보유하고 있습니다. 반면 솔루션 개발 업체 아이퀘스트는 장중 강한 변동성을 노출하며 하락 마감했습니다.

에스티큐브가 미국 AACR서 'STT-003' 연구결과를 발표한다는 소식에 상승했습니다. 에스티큐브는 언론을 통해 핵심 파이프라인인 ‘STT-003’ 타겟의 항체 ‘hSTC810’에 대한 연구 결과를 오는 4월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STT-003’은 ‘PD-1’, ‘PD-L1’ 등 기존에 알려져 있는 면역관문억제제 타겟과 다른 새로운 타겟으로 이번 AACR 행사를 통해 연구 결과를 세계 최초로 발표하는 것입니다.

■ 주간 체크포인트

일정

9일
MSCI 분기 리뷰

10일
한국 옵션만기일
ITC, LG화학-SK이노베이션 최종 판결

11일
한국 설날 연휴 휴장

12일
한국 설날 연휴 휴장
중국 춘절 연휴 휴장 (~17)

경제지표

9일
미국 1월 기업낙관지수

10일
한국 1월 실업률
중국 1월 생산자물가지수, 소비자물가지수
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

12일
EU 12월 산업생산
미국 2월 미시건대 소비심리지수

실적

8일
한국 카카오게임즈, CJ제일제당, CJ대한통운, NHN, 롯데쇼핑, SK바이오팜, 두산인프라코어, 제주항공

9일
한국 카카오, 컴투스, 게임빌, KT, SKC, 한국항공우주, OCI, 키움증권, LG
미국 듀폰, 트위터, 시스코시스템즈

10일
한국 넷마블, 씨에스윈드
미국 코카콜라, 징가, GM

11일
미국 디즈니, 펩시코

12일
미국 무디스

■ 전망과 포인트

국내 증시는 미국증시의 4일 연속 반등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힘이 빠진 양상입니다.

기관과 외국인의 매물이 둔화되면서 안정을 찾고 있으나, 빠른 반등을 보이며 전고점 돌파를 시도하는 강한 모습은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금리가 상승하면서 경기회복 기대도 올라오고 있지만, 저금리에 급등했던 고성장주의 탄력이 둔화될 우려가 있고 인플레가 어떤 상황을 연출할지 아직 불분명한 측면이 있다는 것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 가장 업황이 좋고 밸류 부담도 적은 반도체 종목들도 우리나라뿐 아니라 글로벌 전반적으로 쉬어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기존 쇼티지 상황에서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상황과는 다른 양상이기에 왜 이런 현상이 지속되는지 관찰이 필요합니다.

시장이 주춤하면서 작년 배당 이후 급락했던 은행주와 SK텔레콤 등 고배당주들이 일정부분의 시세 회복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실적보다는 순환매의 일부로, 그리고 연말 배당락 이후 회복의 기조로 보는게 적합할 것으로 보이며 추세적 상승은 지켜봐야 하지만 단기 반등은 시장 흐름에 따라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다음주 연휴와 만기를 앞두고 적극적 행보를 미리 보이기보다 시장의 추세를 확인하고 비중을 늘려 가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특히 만기와 MSCI 분기조정 이후 기관과 외국인들의 수급 방향이 바뀌는지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2월 5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