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04 개장체크] 실적과 밸류의 괴리가 커진 종목은 경계!
[0204 개장체크] 실적과 밸류의 괴리가 커진 종목은 경계!
  • 김종효 선임기자
  • 승인 2021.02.04 07:21
  • 최종수정 2021.02.04 07: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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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증시, 사상 최고가 부근에서 상승 정체
국내증시, 돌아온 외국인에 3100선도 회복
실적과 밸류의 괴리가 커진 종목은 비중축소

[인포스탁데일리=김종효 선임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2월 4일 개장체크

전일 마감한 국내증시부터 점검해보겠습니다.

■ 국내 증시 동향

국내 증시는 외국인의 3거래일 연속 매수에 힘입어 코스피 3,100선 재진입에 성공했습니다. 다만 외국인은 2차전지, 플랫폼 등 일부 업종만을 매수하는 쏠림 현상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1.06% 상승한 3,129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4,265억을 순매수하며 3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화학 업종, 서비스 업종에 대한 매수를 이어갔고, 운수장비 업종의 호재와 함께 매수에 나섰으나, 전기전자 업종에 대한 매도는 지속했습니다. 기관은 5,740억을 순매도하며 이틀 연속 매도에 나섰고, 개인은 1,239억을 순매수하며 3거래일 만에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운수장비 업종이 애플카 관련 기대감에 급등했고, 비금속광물 업종, 건설 업종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의약품 업종이 이틀 연속 하락했고, 보험 업종, 종이목재 업종 등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71% 상승한 970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이틀 연속 동반 매도에 나섰습니다. 다만 각각 76억, 940억으로 규모는 크지 않았습니다. 개인은 1,506억을 순매수하며 이틀 연속 매수세를 이어갔습니다.

비금속 업종이 시멘트주 강세에 힘입어 상승했고, IT 부품 업종이 애플카 모멘텀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제약 업종이 하락했고, 섬유/의류 업종, 기타 제조 업종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 아시아 마감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 보였습니다.

일본 닛케이 225지수는 미국의 대규모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에 1% 상승하며 2만 8,646에 마감했습니다.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서비스업 구매관리지수 지표 발표에 0.46% 떨어진 3,517에 대만 가권지수는 0.07% 오른 1만 5,771에 홍콩 항셍지수는 0.2% 상승한 2만 9,307에 마쳤습니다. 

■ 미국증시 유럽증시 상품동향

미국증시는 기업 실적을 주목하면서 혼조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는 0.12% 상승한 3만 723에 S&P500지수는 0.1% 오른 3,830에 나스닥 지수는 0.02% 내린 1만 3,610에 마쳤습니다. 

유럽증시는 미국의 부양책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주목하면서 혼조세 보였습니다.

독일 DAX 지수는 0.71% 상승한 1만 3,933에 프랑스 CAC 40 지수는 보합권인 5,563에 영국 FTSE 100 지수는 0.14% 하락한 6,507에 마감했습니다.

금은 전날 가파른 등락 후 반등하면서 0.1% 상승한 1,835달러에 유가는 1.7% 오른 55,69달러에 마감했습니다.

■ 미국증시 특징

미국증시는 장초반 혼조권에서 출발했으나 유가의 급등과 경제지표 개선, 상원의 운영규칙 협상 타결에 힘입어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소폭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업종별로 에너지 업종이 4% 넘게 급등했고 커뮤니케이션 업종이 2% 이상 상승했습니다. 그외 다른 업종은 모두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고 임의소비재와 헬스케어, 기술주는 소폭 하락했습니다.

종목별로 EOG리소시스, 다이아몬드백에너지, 슐럼버거, 데본에너지, 옥시덴탈 페트롤리움등이 모두 급등하며 에너지 업종을 끌어올렸습니다.

어제 긍정적 실적을 발표한 알파벳도 7% 이상 상승해 커뮤니케이션 업종은 견인했습니다. 기술주 중에서는 핀두오두오와 모더나, 마이크로소프트와 이베이, 페이팔이 동반 상승했습니다.

반면 바이오젠과 암젠, 치폴레와 일렉트로닉 아츠, 스포트파이가 실적이 예상을 하회하거나 부정적 전망에 하락했습니다. 

체크포인트 소프트웨어와 마벨테크놀러지, 스카이웍스솔루션, 텍사스인스트루먼트, 마이크론 등이 3% 이상 하락하며 기술주를 끌어내렸습니다.

시간외에서 실적을 발표한 이베이와 퀄컴은 모두 실적이 좋았지만 퀄컴은 예상보다 낮은 매출에 급락했고 이베이는 급등했습니다.

■ 오늘 주목할 외신뉴스

- 뱅크오브아메리카 글로벌 리서치는 이탈리아가 국채문제와 정치적 불확실성에 흔들렸는데 마리오 드라기 전 ECB총재가 이끄는 이탈리아 정부가 시장에는 가장 좋은 결과가 될 것이며 이탈리아 은행주에서 긍정적인 반응이 나올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 유로존의 1월 서비스업 PMI는 45.4로 지난달 수치인 46.4에서 하락했고 독일의 1월 서비스업 PMI도 47에서 46.7로 내렸습니다. 유로존의 1월 소비자물가 예비치는 0.9% 상승해 사상 최대폭의 상승을 보이며 시장 예상을 넘어섰습니다.
- 미국의 1월 ADP 민간고용은 17만 4천명 증가해 월가 예상을 대폭 상회했습니다. 서비스업종과 중견기업의 고용이 확대됐고 1월 ISM 서비스업 PMI는 58.3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 조나단 가너가 이끄는 모건스탠리 전략가들은 MSCI 신흥시장 지수가 연말 목표치를 이미 웃돌았지만 이후 하락하고 있다며 한국을 비롯한 일부 신흥국 지수는 정점에 왔거나 정점을 지났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중국의 유동성 축소, 선진국 중앙은행의 정책 정점 가능성과 구리가격의 조정이 이를 설명한다고 이유를 제시했습니다.
- 제임스 블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향후 몇 달 동안 백신이 코로나 19 위협을 상당히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하방위험은 여전하나 올해 매우 강한 성장을 기대한다며 자산매입의 후퇴는 아직 갈길이 멀다고 강조했습니다.

■ 국내 산업 및 기업뉴스


■ 체크포인트

일정

주택공급대책 발표

실적

KB금융, KT&G, 한국조선해양, 현대중공업지주, HDC, 롯데정밀화학, 두산퓨얼셀, 현대백화점, 스튜디오드래곤, 더블유게임즈, 애경산업, 에버다임, 롯데하이마트, 제주은행, 대신증권, 한라

■ 오늘의 체크포인트와 전망

공매도 재개는 5월로 연장되었고 3100선을 회복한 국내 증시는 수급도 안정세를 보이며 강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여전히 종목 쏠림과 업종별 차별화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미증시 역시 사상 최고가에서 소폭 조정받은 이후 재반등 구간에서 일부 기술주가 견인했던 흐름이 다시 탄력이 둔화되고 종목은 에너지, 혹은 실적주 위주의 순환이 나타나고 있는 국면임을 고려할 때 국내 증시도 2차전지와 자동차, 플랫폼 종목 위주의 흐름에서 벗어나 여타 종목에 대한 관심이 나타날 가능성을 주목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외국인이 3일 연속 순매수하고 있지만 전반적인 순매수가 이닌 특정 업종에 집중하는 매수임을 고려하면 지수의 전반적 상승을 고려하기 어렵고 자동차 종목의 애플카 모멘텀도 사실확인이 필요한 만큼 흥분은 가라앉히고 냉정하게 종목의 위치와 밸류를 판단할 때입니다.

지금은 2020년 3월 처럼 목표를 길게 잡고 투자하기 어렵습니다. 또 연초부터 빅 랠리가 나타난 종목일수록 밸류와 실적의 괴리가 커졌다면 대형주, 주도주 상관없이 경계감이 필요합니다.

2월 4일 개장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김종효 선임기자 kei1000@info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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